한국투자證 “미국-이란 전쟁 종결 후 고유가 장기화 가능⋯신재생에너지 관심↑”

입력 2026-03-1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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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리지 밸류에이션. (출처=한국투자증권)
▲커버리지 밸류에이션. (출처=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정유·화학 업종에 대해 미국과 이란 전쟁의 사태 종결 이후만 생각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이충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사태 장기화의 여파는 상상할 수도 없다”며 “해결책은 없고, 사태는 절대 장기화돼서는 안된다”고 전제했다.

남은 시간은 3주로 사태가 3월 말까지 지속하면 사태 종결 후에도 4개월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모든 예측은 섣부르다”면서도 “31일 미국과 중국의 정상 회담이 예정돼 있고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부턴 실무진 간의 회담 의제 조율이 시작될 것”이라고 조속한 사태 종결을 기원했다.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면 걸프 국가들은 고유가가 국가 안보라고 생각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걸프 국가들은 저유가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동 국가들은 사태 종결 후 국가 안보 강화를 위해 오일 메이저 및 미국 셰일 에너지 기업의 지분 매입, JV 설립 등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사태 종식 후 걸프 국가들의 주요 투자는 에너지 기업에 집중되고, 이는 고유가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다.

세계 각국은 경쟁적으로 화석 연료 비축량을 확대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석유 공급 부족 우려에 대한 관심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세계 각국이 석유, 석탄 등 화석 연료 비축 규모를 확대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가속화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중동에서 발생한 에너지 공급 불안정의 경험은 특정 국가에 BESS 공급망을 전적으로 의존할 수 없다는 논리로 연결될 수 있다”며 “한국 BESS 관련 기업의 수혜 또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이차전지 기술력에 대응하려면 자본이 필요하다”며 “LG화학이 자본력 측면에서 가장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사태 종식 후 BESS 관련 사업(양극재 등)의 실적 개선 가능성 또한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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