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속보치와 같은 1.0%로 잠정 집계됐다. 건설투자가 크게 줄고 수출 증가세가 꺾였지만 민간·정부 소비가 확대된 영향이다. 4분기 성장률은 -0.2%를 기록하며 역성장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치)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은 1.0% 증가했다. 이는 한은이 1월22일 발표한 속보치와 같은 수치다. 직전연도인 2024년 실질 성장률은 2.0%였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지난해 정부소비가 3.0% 증가했지만, 비중이 큰 민간소비는 1.3% 증가에 그쳤다. 설비투자는 2.0% 증가했고, 건설투자가 9.8%나 감소했다. 수출은 4.2%, 수입은 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분기 실질 GDP는 1월 속보치(-0.3%) 대비 0.1%포인트(p) 개선된 -0.2%로 나타났다. 이는 당시 반영되지 못했던 12월 산업활동동향 등이 추가로 반영된 영향이다.
명목 GDP는 원화 기준 2663조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 늘었다. 그러나 달러 기준으로는 1조 8727억 달러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 즉 원화 약세가 달러 환산 경제 규모를 끌어내린 결과다.
1인당 GNI는 달러 기준 3만6855달러로 전년(3만6624달러) 대비 0.3% 증가했다. 원화 절하 기조가 이어지면서 달러 기준 GNI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증가세를 유지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5241만6000원으로 4.6% 올랐지만 원화와 달러 기준 증가율 격차가 4.3%포인트에 달했다. 2024년 달러 기준 증가율(1.2%)과 비교해도 크게 위축된 수치다.
명목 GNI는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36조9000억 원에서 45조8000억 원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해외 투자 수익 등 국외 소득이 국내 소득 증가를 일부 뒷받침했다.
4분기 실질 GNI는 전기 대비 1.4% 증가해 GDP와 달리 플러스를 유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2%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