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서부발전이 두산에너빌리티와 손잡고 국산 가스터빈을 기반으로 한 복합발전 분야의 인공지능(AI) 핵심기술 선도와 해외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서부발전은 6일 경기 성남 분당 두산타워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국산 가스터빈 기반 복합발전 분야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복합발전 설비를 가상으로 구현하는 초기 단계의 가상모형을 넘어, 실제 운전 정보를 활용해 설비 이상을 예측하고 원인을 진단하는 수준으로 고도화하는 데 있다.
단순히 시각화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분석하고 판단하는 '지능형 가상모형'을 개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양사 협력으로 개발된 기술은 우선 국산 가스터빈이 설치된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적용된다. 발전설비 기동, 정지, 열공급, 제어로직 수정 등 실제 모의 운영이 가능한 수준의 가상모형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부발전은 발전설비 정보와 설비 운영 지식, 기술 실증환경을 제공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실증 과정에 제작 설계, 물리 기반 정보를 활용한 고성능 예측 모델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게 된다.
또한 양사는 향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인공지능 발전설비 제어, 자동 기동·정지 체계 등 단계적 인공지능 개발은 물론, 생성형 인공지능과 스마트 진단기기, 자율점검 로봇, 안전영상관제, 작업자 위치·건강 모니터링 등 다양한 첨단 신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실증 협력 과정에서 확보한 '인공지능·가상모형 기술'은 향후 서부발전이 건설 중인 여수복합발전소에도 확대 적용된다. 나아가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목표로 '케이(K)-가스터빈'과 '케이-가상모형'을 패키지화하기 위한 표준화 작업도 병행해 추진할 방침이다.
엄경일 서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은 "발전소 운영 정보와 설계 기술이 결합한 가상모형은 대한민국 복합발전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며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인공지능 가상모형 사업화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