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국내 첫 사내대학원 ‘LG AI대학원’ 출범…AI 석·박사 30명 선발

입력 2026-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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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락 LG AI대학원장 (교육부)
▲이홍락 LG AI대학원장 (교육부)

국내 최초의 사내대학원인 LG AI대학원이 4일 공식 출범해 인공지능(AI) 분야 석·박사 학위과정 운영에 본격 착수한다. 기업이 자체적으로 대학원 과정을 설치해 학위를 수여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이 설치한 LG AI대학원은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 K스퀘어 마곡에서 개원식을 열고 신입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학사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개원식에는 교육부 고등평생정책실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사내대학원은 2025년 1월 17일 시행된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 제4조에 따라 기업이 사내 근로자를 석·박사급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교육부 인가를 받아 설치·운영하는 평생교육시설이다. 졸업자는 일반 대학원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학위를 인정받는다. 다만 해당 조항은 2027년 1월 16일까지 유효한 한시 규정으로, 교육부는 연내 '평생교육법'과 하위 법령을 개정해 사내대학원 제도의 법적 근거를 상시화할 방침이다.

LG AI대학원은 제도 시행 이후 교육부 인가를 받아 설립된 첫 사내대학원이다. 인공지능학과 단일 학과로 운영되며, 입학 정원은 석사 25명, 박사 5명 등 총 30명이다. 교사 면적은 820.377㎡ 규모다. 교원은 총 25명으로, 전임교원 1명과 겸임교원 24명으로 구성됐다.

교수진은 산업계와 학계를 아우르는 융합형 체제로 꾸렸다. 전임교원은 인공지능 분야 연구 전문성을 갖춘 연구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겸임교원은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소속 임직원이 맡아 실습 중심 과목과 연구 프로젝트 지도에 참여한다.

교육 비전은 ‘도메인 지식과 인공지능 역량을 갖춘 최고 수준의 AI 인재 양성’이다. 각 산업 분야에서 AI 기술이 실제 적용되는 업무 영역을 의미하는 ‘도메인’ 이해를 바탕으로, 산업 밀착형 실무 인재와 글로벌 기술 혁신을 선도할 연구 리더, 연구와 사업화를 연결하는 융합형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석사 과정은 문제 해결 중심의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1년 파견(3학기) 과정으로 운영된다. 산업 현장에서 직면한 과제를 기반으로 프로젝트형 수업을 진행하고, 연구 결과를 실제 사업과 연계하는 데 중점을 둔다.

박사 과정은 3년 이상 파견을 통해 산업 현장의 복잡한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해결할 독창적 방법론을 개발하는 연구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한다. 졸업 요건으로는 SCI(E)급 논문 1편 이상 게재 또는 세계 정상급 학술대회 발표가 필수로 포함됐다. 산업 현장 기여와 학문적 성과를 동시에 요구하는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정부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기업 주도의 고급 인재 양성 모델이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해숙 교육부 고등평생정책실장은 “LG AI대학원 출범을 기점으로 이론과 실무 역량을 겸비한 첨단 분야 고급 인재 양성의 성공 모델이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지역대학 육성과 연계해 기업과 대학 간 교원 교류, 공동 연구 등 산학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제조업 등 산업 전반의 AI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되고 있다”며 “LG AI대학원이 제조 AI 전환을 선도할 핵심 인재 양성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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