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싱가포르, 통상 및 원전 협력 고도화

입력 2026-03-0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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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2일 싱가포르 외교부 청사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2일 싱가포르 외교부 청사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 계기 산업통상부는 글로벌 기술·에너지·물류 허브인 싱가포르와 통상 및 원전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2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전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계기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싱가포르 통상산업부와 '한-싱가포르 FTA 개선 협상 개시 합의 공동선언문'을 교환했다.

아세안 국가 중 우리나라의 최초 FTA 파트너인 싱가포르와의 FTA가 발효 20주년을 맞은 만큼 공급망과 그린 경제 등 분야에 모듈형 신통상협정을 적용하여 규범을 현대화할 계획이다.

우선 공급망 분야에서는 바이오·제약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양국 간 공급망 협력 강화 모델을 수립할 예정이다. 그린 경제 분야에서는 탈탄소 분야 협력 고도화로 우리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하고 있다. 무역 원활화 분야에서는 신속한 통관을 위해 관련 절차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간 항공 MRO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우리의 항공 MRO 분야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수력원자력과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EMA)은 정상 임석 하에 「SMR 협력 MOU」를 교환했다. 이는 한국 원전 기업이 싱가포르 정부 기관과 맺은 최초의 원전분야 협력 양해각서다.

지난해 싱가포르 정부는 AI 데이터 센터 확대, 탄소 중립 등 에너지 수요 확대 및 전환 과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싱가포르 미래에너지 정책펀드에 약 5조 원 규모의 SMR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싱가포르의 제한된 국토와 높은 인구 밀도를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입지 제약이 적은 소형원전이 유력한 대안으로 평가된다.

현재 한수원은 2030년대 중반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한국형 혁신 소형원전(i-SMR)을 개발 중이다. 이번 MOU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EMA와 SMR 도입 가능성 조사, 인력 양성, 기술정보 및 원자력 모범사례 공유 등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한수원은 EMA가 추진하고 있는 SMR 노형 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우리 차세대 원전 기술을 홍보하고 향후 관련 사업 참여 기회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에 체결된 MOU의 체결 성과가 실질적인 사업·프로젝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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