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우, 종전 위한 ‘3자 정상회담' 열릴까

입력 2026-02-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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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전쟁 끝낼 방법”
영토 문제 여전히 최대 쟁점
트럼프, 6월 종전 목표로 우크라 압박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다음 달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 러시아와 3자 종전 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확인하면서 이번 협상이 향후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5일(현지시간) 악시오스,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이번 회담이 종전 협상을 정상급으로 격상할 기회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이것이야말로 모든 복잡하고 민감한 이슈들을 해결하고 전쟁을 끝낼 방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러한 단계적 절차에 지지한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3일과 24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첫 3자 회담을 개최한 뒤 지금까지 세 차례 종전 협상을 진행했지만, 여전히 핵심 의제인 영토 문제에서 대립하며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열리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6월 종전을 목표로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다. 선거전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자신의 치적으로 과시하기 위해서다. 이에 정상회담이 현실화되면 종전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통화는 26일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자 간 회동을 앞두고 이뤄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양자 회담이 다음 달 초 예정된 미·러·우 3자 회담에 앞서 준비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자 회담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 서기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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