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감 대상 4만2900여곳…직권 지정 늘며 감사인 지정 6%↑

입력 2026-02-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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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부감사 대상 회사가 전년 대비 늘었다. 감사인 지정 회사도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상장사의 지정 비율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권 지정이 늘어나면서 전체 지정 규모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외부감사 대상 회사는 4만2891사로 전년(4만2118사) 대비 773사(1.8%) 증가했다. 외부감사 대상 회사 수는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회사 유형별로는 비상장 주식회사가 3만9467사로 전체의 92.0%를 차지했으며, 자산 100억~500억원 구간의 중견·중소 기업이 중심을 이뤘다. 결산월은 12월 법인이 대부분이었다.

감사인 선임 현황을 보면 전체 외부감사 대상 가운데 78.3%(3만3580사)는 전년도 감사인을 유지했다. 다만 상장사의 경우 감사인 변경 비율이 27.0%로 비상장사(9.5%)보다 높았다. 상장법인의 주기적 지정 제도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감사인 지정 회사는 1971사로 전년보다 6.0% 증가했다. 주기적 지정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지만, 직권 지정이 8.8%(117사) 늘어나 전체 증가를 이끌었다. 전체 외부감사 대상 중 지정 비율도 소폭 상승했다.

다만 상장법인만 놓고 보면 지정 회사 수와 지정 비율이 모두 전년보다 낮아졌다. 재무기준 직권 지정 요건을 완화하고, 자유선임 기간을 보장하는 등 제도 개선 영향이다. 지정회사 수는 961사로 전년(970사)보다 9사 줄었고, 지정비율도 35.9%에서 34.9%로 1.0%포인트(p) 하락했다.

직권 지정 사유별로는 상장예정법인이 가장 많았고, 감사인 미선임(381사), 재무기준 미달(196사), 관리종목 지정(156사) 등이 뒤를 이었다. 감사인 선임절차 위반, 횡령·배임 발생 등도 주요 사유로 집계됐다.

회계법인 배정에서는 4대 회계법인이 53.0%(1045사)를 맡아 담당 회사 수가 늘었지만, 전체 비중은 1.8%p 낮아졌다. 금감원은 회계법인 배정 과정에서 자산 규모에 따른 가중치를 차등화하는 등 지정 방식을 합리화해 쏠림 현상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외부감사제도 설명회 등을 통해 감사인 선임 절차 등 주요 준수의무를 지속 안내하고,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한 회계·감사 품질 제고 방안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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