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캐나다 잠수함 입찰 연계 수소전지 인프라 구축 제안”

입력 2026-02-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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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현대자동차 그룹 로고가 비치고 있다. 맨해튼(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현대자동차 그룹 로고가 비치고 있다. 맨해튼(미국)/로이터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캐나다의 신규 잠수함 함대 건조 계약 수주를 위한 한국 제안의 일환으로 캐나다 내 수소연료전지 인프라 구축을 제안했다.

글렌 코플랜드 한화디펜스 캐나다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대자동차가 최근 한국을 방문한 캐나다 관계자들에게 철도나 대형 트럭을 지원할 수 있는 수소 연료전지 시설을 갖춘 3~4개의 ‘네트워크 회랑’ 초기 계획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계획이 실현된다면 상당한 규모의 투자가 될 것”이라며 “트럭 운송이든 철도 운송이든 주요 교통 회랑에 획기적인 접근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 계획은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며 현대자동차와 캐나다 정부 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는 성명에서 “수소 부문에서 잠재적 협력을 포함해 캐나다와의 다양한 협력 기회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소 연료전지는 신속한 연료 보충이 가능하고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무공해 열차를 구현할 수 있어 캐나다의 광활한 지형과 풍부한 청정 전력 공급과 잘 부합한다. 코플랜드 CEO는 “이러한 요인들이 캐나다를 해당 기술에 있어 매우 매력적인 시장으로 만든다”고 언급했다.

캐나다는 가능한 한 많은 일자리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최대 12척의 잠수함 건조 계약을 원하고 있다. 최종 후보는 한화그룹이 주도하는 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노르웨이 합작사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스(TKMS)의 제안이다. 양측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이 사업을 두고 경쟁 중이며 캐나다는 이를 자동차·철강 등 미국 관세로 타격을 입은 산업에 신규 자금을 유입할 기회로 보고 있다.

앞서 한화는 잠수함 수주 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캐나다 기업들과 총 15건가량 체결했다. 여기에는 알고마 스틸 그룹이 강재 생산 설비 건설을 위해 최대 3억4500만 캐나다달러(약 3632억 원)를 투자하겠다는 약속과 온타리오주 해밀턴에서 조선 교육 허브를 설립하기로 한 협약이 포함된다.

현재 회사는 캐나다 정부에 최종 제안서를 제출해야 하는 3월 2일 마감일을 향해 전력 질주 중이다. 코플랜드 CEO는 6월 중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하며 그동안 한화는 항공우주, 광업 , 천연가스 분야에서의 추가 투자 약속을 계속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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