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이틀째…'대응 2단계' 재난문자 발송

입력 2026-02-24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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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산림당국이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검세리에서 전날부터 발생한 산불을 끄기 위해 야간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24일 산림당국이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검세리에서 전날부터 발생한 산불을 끄기 위해 야간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24일 산림당국이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검세리에서 전날부터 발생한 산불을 끄기 위해 야간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24일 산림당국이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검세리에서 전날부터 발생한 산불을 끄기 위해 야간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며 산림 당국이 총력 대응에 나섰다. 밤사이 불길이 확산되면서 인근 마을 주민과 요양병원 환자 등 18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안전재난문자도 수차례 발송됐다.

24일 산림당국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밀양 산불 진화율은 51%로 집계됐다. 전체 화선 5.8㎞ 가운데 2.95㎞는 진화가 완료됐고 나머지 2.85㎞는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산불 영향 구역은 124㏊로 파악됐다.

이번 산불은 전날 오후 4시 10분께 삼랑진읍 검세리 한 야산에서 발생했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 속에 발생한 데다 일몰 이후 헬기가 철수하면서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돼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산림과 소방 당국은 민가 주변에 지상 인력을 집중 배치해 확산 저지에 주력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밤새 불길이 번지면서 검세리와 율동리, 안태마을, 무곡마을 일대 주민과 요양병원 입소자 등 총 184명이 삼랑진초등학교와 삼랑진중학교,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실제 밀양시는 전날 오후 5시부터 안전재난문자를 잇달아 발송하며 “삼랑진읍 검세리 산31번지 일원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빠르게 번지고 있다”며 “검세·율동·안태·무곡마을 주민들은 삼랑진초등학교 등으로 즉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밤 9시 이후에도 추가 문자를 통해 확산 상황과 대피 대상 지역을 구체적으로 알렸다. 김해시와 양산시도 연기 확산 가능성을 알리며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약 1시간 30분 만인 오후 5시 39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전국 단위 소방력을 투입했다. 산림 당국도 전날 오후 ‘산불 확산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이날 오전 2시부로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대응 2단계는 피해 면적이 100㏊ 이상이거나 평균 풍속 초속 11m 이상, 진화에 48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현재 현장에는 진화 인력 618명과 진화 차량 159대가 투입돼 있다. 일출 시각인 오전 7시 4분부터는 산림헬기 31대를 동시 투입해 주불 진압에 나섰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이후 밀양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5일까지 10~40㎜의 비가 예상되면서 진화 작업에 일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만 강풍과 건조한 기상 여건이 이어질 경우 재확산 가능성도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경남도는 “주불 진화 완료 시까지 가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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