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AI 기본교육과정 개발에 60억…신입생 ‘AI 기초 교양’ 의무화

입력 2026-02-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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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대학 선정해 교당 3억원 지원
비공학 소단위 전공 2개 이상 개설
수도권 6곳·비수도권 14곳 배분

▲가천대 교수들이 지난 겨울방학 대학 코코네스쿨에서 열린 4주 몰입형 'AI 교육 역량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해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가천대)
▲가천대 교수들이 지난 겨울방학 대학 코코네스쿨에서 열린 4주 몰입형 'AI 교육 역량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해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가천대)

정부가 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초 교양 과목을 필수화하고 비공학계열 중심의 AI 활용 소단위 전공 과정을 의무 개설하도록 하는 사업에 총 60억원을 투입한다. 대학 간 AI 교육 격차를 줄이고 전공과 관계없이 기본 역량을 갖추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대학 AI 기본교육과정 개발 지원사업’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참여 대학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 활용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대학생 대상 체계적인 기본교육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된다. 2026년에는 20개 대학을 선정해 교당 3억원씩 지원한다. 사업 기간은 4월부터 2028년 2월까지 2년이며 1차 연도 성과에 따라 2차 연도 계속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선정 대학은 ‘AI 기초 교양’ 과목을 최소 2개 이상 개발·운영해야 하며 이 가운데 1개 이상을 신입생 필수 이수 과목으로 지정해야 한다. 해당 교과에는 AI 윤리, 비판적 사고, 기초 도구 실습 등이 포함된다. 전체 개발 교과의 50% 이상은 신규 개설이 원칙이다.

전공 분야에서는 비공학계열을 중심으로 12학점 이상, 4개 이상 AI 관련 교과목으로 구성된 ‘AI 활용 소단위 전공 과정’을 2개 이상 개설해야 한다. 타 전공 학생도 이수 인증이나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학사제도 개선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교수자 역량 강화도 필수 과제로 포함됐다. 선정 대학은 교수학습개발센터 등 전담 기구를 지정해 AI 기본교육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교수 대상 AI 연수와 전공 간 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야 한다.

교육부는 개발된 교육과정을 대학 간 모듈형 교과 공유, 학점 교류, K-MOOC 탑재 등을 통해 확산하도록 할 방침이다. 참여 대학 간 협의체를 구성해 진행 상황과 성과를 공유하도록 했다.

▲대학 인공지능(AI) 기본교육과정 개발 지원 사업관리 및 성과관리사업관리 및 성과관리 (교육부)
▲대학 인공지능(AI) 기본교육과정 개발 지원 사업관리 및 성과관리사업관리 및 성과관리 (교육부)

신청은 3월 17일부터 31일까지 15일간 진행된다. 서면평가와 대면평가를 거쳐 4월 중 최종 선정한다.

평가는 △대학의 AI 기본교육 추진 의지와 필요성 △교육과정 개발·운영 계획 △교수자 역량 강화 방안 △공유·확산 계획 △예산 집행 계획 △성과관리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뤄진다. 평가 점수가 총점의 60% 미만이면 선정에서 제외된다.

성과 평가는 AI 기초 교양 운영 실적, AI 활용 소단위 전공 운영 실적, 교육과정 개발 참여 교수의 학과 다양성, 교육과정 공유 실적, 학생의 AI 역량 향상 정도, 교수자 연수 참여율 등을 핵심 지표로 관리한다. 분기별 점검을 실시하고 1차 연도 종료 후 연장 심사를 진행한다.

선정은 대학 소재지 기준으로 수도권 6개교, 비수도권 14개교로 나눠 진행된다.

다만 2026년 거점국립대 육성사업을 통해 AI 기본교육 필수 이수 체계를 도입할 예정인 거점국립대 9곳과, 전교생 AI 기초교육 의무화를 추진 중인 SW중심대학·AI중심대학 일부는 중복 지원이 제한된다. 사학진흥재단 재정진단상 경영위기대학과 기관평가 미인증 대학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윤홍 교육부 인공지능인재지원국장은 “모든 대학생이 전공과 무관하게 AI 기본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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