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의 ‘성과급 돈 자랑’에서 시작된 기부 릴레이가 아동 보육시설 도서관 건립으로 이어지게 됐다.
21일 세종시 영명보육원에 따르면, 영명보육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설 내 도서관 건립을 목적으로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모금이 지지부진하던 지난달 말 성과급을 받은 SK하이닉스 직원이 보육원에 과일과 피자를 기증한 사연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했고, 해당 글이 언론과 다른 커뮤니티에 미담으로 번졌다. 이후 이 직원은 처음 글을 올렸던 커뮤니티에 보육원 기부를 독려하는 글을 게시했다.
‘돈 자랑’은 전국 직장인들의 기부 릴레이로 이어졌다. 지난달 말 1000만원에 불과했던 기부액은 이달 9일 3700만원으로 늘었다. 여기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설 명절 위문차 영명보육원에 방문했는데, 시설 측으로부터 목표액(4000만원)까지 300만원 남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즉시 300만원을 후원했다. 한 장관은 지난해 추석부터 영명보육원을 후원하고 있다.
이권희 연명보육원 원장은 “중기부에서 그림 솜씨가 있는 아동의 작품으로 연하장을 제작해 아동에게 큰 자부심과 희망을 주는 뜻깊은 일도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루빨리 예쁜 도서관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1953년 8월 개원한 영명보육원은 누적 1000여 명의 아동을 사회에 내보낸 세종에서 유일한 보육시설이다. 현재는 23명의 아동이 생활 중이다. 보육원은 모금액을 활용해 이르면 올해 중 시설 구건물 내 창고를 카페형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해 아이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