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통신, 글로벌 빅테크 AI 데이터센터 광케이블 1차 물량 수주

입력 2026-02-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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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광통신 CI. (사진제공=대한광통신)
▲대한광통신 CI. (사진제공=대한광통신)

대한광통신은 미국 글로벌 인공지능(AI)·확장현실(XR) 플랫폼 기업의 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다심(864 Fiber) 광케이블 1차 물량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378만달러(약 54억원) 규모다.

이번에 공급되는 864 Fiber 광케이블은 하나의 케이블에 총 864개의 광섬유 코어가 집적된 초고밀도 제품으로, AI 및 클라우드 환경에서 요구되는 초고속·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다. AI 데이터센터 내 서버, 네트워크 장비 간 연결 밀도를 높이고 데이터 처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어, 최근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한광통신은 이번 1차 공급을 시작으로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다. 추가 계약이 체결될 경우 전체 공급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공급망에 진입하며,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한광통신은 지난해 1월 미국 광케이블 전문기업 ‘인캡아메리카’를 인수하며 미국 내 생산 및 공급 기반을 확보했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AI에 필요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구축 시 현지 생산 제품을 선호하거나 이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대한광통신은 미국 현지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북미 시장 내 수주 확대에 유리한 경쟁 기반을 갖추게 됐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들은 생성형 AI 서비스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투자를 대폭 늘리는 등 네트워크 인프라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고심도(High Fiber Count) 광케이블 시장의 성장세도 지속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한다.

대한광통신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글로벌 AI 기업의 데이터센터 공급망에 공식 진입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미국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하이퍼스케일러 대상 공급을 확대하고, AI 데이터센터용 광케이블 시장에서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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