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쇄빙 LNG선 북극항로 시범운항 성공…韓 조선·해운에 기회

입력 2026-02-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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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를 운항 중인 선박. (사진제공=해양수산부)
▲북극항로를 운항 중인 선박. (사진제공=해양수산부)
러시아가 자체 기술로 건조한 쇄빙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 carrier)의 북극항로 시범 운항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북극 LNG 물동량 확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쇄빙선과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요 증가가 전망되면서 한국 조선·해운 산업에도 중장기적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북방물류리포트에 따르면 알렉세이 코시긴호(Alexey Kosygin)는 북극 액화천연가스2 프로젝트(Arctic LNG 2 project)를 위해 건조된 러시아 자체 건조 쇄빙 액화천연가스 운반선으로 북극항로를 통한 LNG 운송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핵추진 쇄빙선 아르크티카호(Arktika)의 호위 아래 예정된 빙상 시험과 시험 운송 항해의 절반 이상을 완료한 상태다.

북극해 진입 이후 약 1400해리를 항해했으며 북극 액화천연가스2 터미널(Arctic LNG-2 terminal)까지 약 1000해리를 남긴 가운데 해빙 위험이 큰 해역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시험 성공으로 러시아는 북극 LNG 수출에 투입 가능한 자체 선박을 총 12척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고빙해 등급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부족으로 겨울철 수출에 제약이 있었던 만큼 향후 수출 안정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아크7급(Arc7 class) LNG 운반선 크리스토프 드 마르주리호(Christophe de Margerie)가 주 1회 왕복 운항할 경우 무르만스크 인근 액화천연가스 저장 시설(FSU)로 월 25만~30만 톤 운송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 노바텍(Novatek)은 알렉세이 코시긴호가 건조된 즈베즈다 조선소(Zvezda shipyard) 물량을 포함해 총 21척의 아크7 쇄빙 LNG선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북극 LNG 수출 기반 확대에 나서고 있다.

북극 LNG 물동량 확대는 글로벌 조선·해운 산업에도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쇄빙 LNG선과 같은 고부가가치 특수선 발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 관련 기술 경쟁력을 갖춘 한국 조선업계에는 중장기적 기회 요인으로 평가된다. 또한, 북극항로를 통한 에너지 운송이 확대될 경우 동북아 물류 흐름 변화와 함께 환적 수요 증가 등 해운 산업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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