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폭 2개월째 확대⋯송파·동작·성동 주도

입력 2026-02-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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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1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
학군지ㆍ역세권 강세⋯외곽 구축은 약세
정부 규제 기조에⋯‘2월 이후 관망’ 전망도

(사진제공=한국부동산원)
(사진제공=한국부동산원)

새해 들어서도 서울 주택가격 상승세가 계속됐다. 학군지와 역세권, 재건축 기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매매가격 오름폭이 2개월 연속 확대됐다. 다만 정부의 규제 강화 기조에 이달부터 단기적으로는 상승 속도가 다소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91% 상승했다. 12월 상승률 0.80%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6·27 대출 규제 이후 상승세가 둔화했다가 지난해 4분기부터 다시 확대되는 흐름이다. 11월 0.77%에서 12월 0.80%로 오름폭이 커진 데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1.56%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동작 1.45% △성동 1.37% △강동 1.35% △용산 1.33% △양천 1.28% △영등포 1.24% △마포 1.11% 순으로 나타났다. 송파는 송파·가락동 대단지, 동작은 사당·상도동 역세권, 성동은 응봉·금호동 일대 등 선호 입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강동은 명일·둔촌동 중소형 단지, 용산은 도원·이촌동 재건축 추진 단지가 상승을 견인했다.

부동산원은 “서울과 수도권의 학군지와 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우수한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반면 외곽 구축 단지와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은 약세를 보였다”며 “재건축 등 개발 기대가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전국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8% 상승했다. 수도권은 0.51%, 지방은 0.06% 올랐다.

전세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전세가격은 0.27% 상승했으며 서울 0.46%, 수도권 0.37%, 지방 0.17% 올랐다. 서울은 매물 부족 속에 대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지속되며 상승했다. 서초 1.20%, 성동 0.80%, 동작 0.67% 등이 상승폭이 컸다. 경기는 과천과 이천이 약세를 보였지만 수원 영통과 안양 동안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인천은 연수와 서구 위주로 올랐다.

월세 역시 상승 흐름이다. 전국 월세가격은 0.26% 상승했으며 서울 0.45%, 수도권 0.36%, 지방 0.16% 올랐다. 성동 0.81%, 서초 0.80%, 노원 0.78%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부동산원은 “매물 감소 속에 신축과 학군지, 교통 여건이 좋은 지역으로 임차 수요가 이어지며 전월세 모두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규제 강화를 시사하면서 2월 이후 시장은 상승세가 다소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매매가격은 추세적 상승 흐름은 유지되겠지만 당분간 폭은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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