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으로 주식 사거라”⋯설 연휴 앞두고 금융가 ‘미래 고객’ 쟁탈전

입력 2026-02-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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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500시대, 전국민 주식 투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미성년자를 ‘미래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회사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신규 고객 유입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토스증권은 설 명절을 맞아 ‘우리 아이 생애 첫 계좌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만 14세 이상 19세 미만 미성년자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서 법정대리인 동의를 받아 계좌를 개설하면 세뱃돈 명목으로 2만원을 지급한다. 지점 방문 없이 본인 인증만으로 자녀 계좌를 개설하고 부모 계좌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편의성을 내세웠다.

앞서 한화생명은 미성년 자녀를 위한 증여·투자·세무 원스톱 플랫폼 ‘파이(Pi)’를 선보였다. 한화생명은 10년 합산 2000만원인 미성년자 증여세 비과세 한도에 맞춘 증여 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해외 주식과 ETF 투자까지 연계한다. 또한 증여세 신고 알림과 비대면 서류 준비 등 세무 관리 기능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모가 자녀에게 주식 계좌를 물려주거나 학원비 대신 주식을 사주는 문화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증권가에서도 미성년자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자녀가 성인이 되면 이후 자사 계좌를 계속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증권사들이 자녀 계좌 상품과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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