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강 품은 ‘수세권’ 아파트, 지역 대장주로 부상

입력 2026-02-1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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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아이파크 시티 5·6단지'.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천안 아이파크 시티 5·6단지'.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호수나 강을 앞에 둔 ‘워터프론트’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동일 생활권 내에서도 수변 인접 여부에 따라 단지 간 매매가 격차가 뚜렷하게 벌어지며, 일부 단지는 지역 시세를 이끄는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송동 일원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2019년 12월 입주)’의 3.3㎡당 매매가는 3452만원으로 집계됐다. 교차로 하나를 사이에 둔 ‘동탄 더샵 레이크에듀타운(2019년 3월 입주)’의 3.3㎡당 2861만원보다 591만원, 약 20.66% 높은 수준이다. 동탄호수와 직접 맞닿은 입지 차이가 가격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지방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진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센트럴시티 2단지(2020년 7월 입주)’의 2월 첫째 주 기준 3.3㎡당 평균 매매가는 2051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충무공동 평균 상승률 약 7.3%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단지 앞 영천강 조망과 수변 환경이 프리미엄을 형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에코시티 더샵 2차(2018년 1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7억원에 거래됐다. 2월 매매가 6억500만원 대비 9500만원 오른 금액이다. 세병호를 품은 세병공원이 인접해 일부 가구는 호수 조망이 가능하다.

이 같은 선호는 분양시장으로도 이어진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울산 울주군 범서읍에서 분양한 ‘태화강 에피트’는 1순위 126가구 모집에 5591명이 몰려 평균 44.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해 9월 강원 춘천시 삼천동 ‘춘천 레이크시티 2차 아이파크’도 122가구 모집에 3337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27.35대 1을 나타냈다. 두 단지 모두 강과 호수 인접 입지를 갖춘 워터프론트 단지다.

신규 공급 단지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에서 ‘천안 아이파크 시티 5·6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948가구 규모로 성성호수공원이 바로 앞에 위치한다. DL이앤씨, GS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경기 구리시 수택동에서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를 선보인다. 단지 앞 왕숙천과 한강 생활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다. 포스코이앤씨도 3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송도더샵(G5블록, 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송도 워터프런트 호수와 인접하고 송도센트럴파크, 아라공원이 가까워 쾌적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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