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월 고용 13만 명 증가·실업률 4.3%…6월 금리 인하설 힘 빠져

입력 2026-02-1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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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농업 부문 취업자, 6.5만 명 증가 예상 크게 웃돌아
실업률, 시장 전망인 4.4% 밑돌아

▲미국 실업률 추이. 단위 %. 1월 4.3%. (출처 블룸버그통신)
▲미국 실업률 추이. 단위 %. 1월 4.3%. (출처 블룸버그통신)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 밖의 반등을 보였다. 1월 미국 고용 통계에서 고용자 수 증가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으며 실업률은 전망과 달리 하락했다. 고용자 수는 약 1년 만에 큰 폭으로 증가하며 노동시장의 안정화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1월 고용 통계에서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전달보다 13만 명 증가했다. 6만5000명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이자 약 1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실업률은 4.3%로 시장 예상치이자 전달 수치인 4.4%를 밑돌았다.

이번 고용 통계 발표는 미국 연방정부의 부분 폐쇄에 따라 애초 예정된 6일에서 연기됐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 기존 5만6000명에서 4만1000명으로, 작년 12월은 기존 5만 명에서 4만8000명으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

지난 1년 동안 미국 노동시장은 실업률 상승과 고용 증가 둔화라는 이중 부담에 직면해왔다. 하지만 이번 고용 지표는 회복의 조짐을 시사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수의 이코노미스트는 올해에도 노동시장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경제정책 영향이 한층 명확해지고 금리가 내리면 일부 기업들이 채용을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올해 금리 경로에 대한 견해가 여전히 갈리고 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노동시장 현황에 대한 평가 차이가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월 회의에서 주요 정책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고용 시장에 안정 신호가 보인다고 지적했다.

1월 고용통계 발표 후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6월 0.25%포인트(p) 금리 인하 관측이 크게 후퇴했다. 연내 첫 금리 인하는 7월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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