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0일 수출 44.4% 증가⋯반도체 137.6%↑[종합]

입력 2026-02-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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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비중 31.5%로 껑충⋯대미 수출 38.5% 증가

▲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와 차량이 세워져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와 차량이 세워져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이달 초순 수출이 반도체의 기록적인 폭등세에 힘입어 전년보다 44%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6년 2월 1일~10일 수출입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214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4.4% 증가했다.

해당 수출액은 역대 1~10일 기준 사상 최고치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5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5일 많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8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4.8%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67억2900만달러로 전년대비 137.6%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1.5%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3%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글로벌 IT 전방 산업의 업황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석유제품(40.1%), 철강제품(29.3%), 무선통신기기(27.9%), 자동차부품(13.7%)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승용차와 선박 등은 감소했다. 승용차 수출은 13억48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6% 줄었고, 선박 수출은 29.0%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홍콩(129.1%)과 대만(101.4%)으로의 수출이 폭증했다. 미국으로의 수출도 대(對) 한국 관세 재인상 방침으로 통상 불확실성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38.5%나 늘었다. 중국(54.1%), 베트남(38.1%), 일본(31.1%), 유럽연합(EUㆍ12.2%) 등 주요 교역국으로의 수출도 일제히 증가했다.

이 같은 수출 호조세가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면 월간 수출액이 전년대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무난하게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수출액은 반도체 폭증세(+102.7%)에 힘입어 전년보다 33.9% 늘어난 65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1월 기준 사상 최고치다.

수입액은 전년 대비 21.1% 증가한 207억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 수입이 97.3% 늘었고, 반도체 제조장비(69.1%)와 반도체(32.2%) 수입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에너지원의 경우 원유(-19.7%), 가스(-2.2%), 석탄(-29.6%) 수입이 모두 줄어 전체 에너지 수입액은 11.9%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65.5%), EU(39.4%), 베트남(31.6%), 대만(17.5%), 미국(4.0%) 등에서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사우디아라비아(-30.3%), 러시아(-4.0%) 등에서의 수입은 감소했다.

이로써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는 6억달러 흑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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