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R114 “지난해 수도권 청약자 수, 소형이 중형 첫 추월”

입력 2026-02-1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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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 전용면적별 총 청약자 수 추이 (부동산R114)
▲수도권 분양 전용면적별 총 청약자 수 추이 (부동산R114)

수도권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지난해 소형 면적의 청약자 수가 중형 면적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는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청약자 총 48만5271명 중 21만8047명(44.9%)이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에 몰렸다고 10일 밝혔다. 전용 60∼85㎡의 중형 아파트에는 21만7322명, 전용 85㎡를 초과하는 대형 아파트는 4만9902명이 접수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주택 청약 접수가 시작된 2020년 이후 소형 면적 청약자가 중형 면적의 청약자보다 많았던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계속되는 분양가 상승 흐름에 수요자들의 자금 마련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소형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는 모양새”라고 밝혔다.

지난해 수도권 지역별 소형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서울 172.8대 1, 경기 7.5대 1, 인천 3.0대 1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에서는 전체 청약자의 59.7%(17만7840명)가 소형 면적에 접수하며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서울 분양 물량의 40.8%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집중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부동산R114는 분석했다.

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의 이유로는 최근 수도권에서 증가한 1~2인 가구 비중과 함께 최근 공급된 신축 아파트가 설계 기술 고도화로 다양한 특화 공간을 적용, 작은 면적에서도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해졌다는 점 등이 꼽힌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수도권 내 집 마련에서 분양가 급등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에 도시 인구 구조의 변화, 진화된 소형 평형 설계가 더해지면서 2025년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나타난 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은 단기적인 인기 쏠림을 넘어 향후 수도권 분양시장의 수요 구조가 본격적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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