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기업, 사우디서 첨단 기술 대거 공개⋯‘비전 2030’ 내걸고 중동시장 공략

입력 2026-02-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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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무인화·AI 앞세운 K-방산
‘비전 2030’ 사우디 공략 본격화
육·해·공·우주 전 영역 ‘수출 패키지’ 제시

국내 방산기업들이 8~1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방산전시회(WDS) 2026’을 무대로 육·해·공·우주 전 영역의 차세대 무기체계를 대거 공개했다. 사우디 정부가 ‘비전 2030’을 내걸고 방위산업 자립화와 현지화를 강하게 추진하는 가운데, 중동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8일(현지시간) 개막한 방위산업 전시회 ‘WDS 2026’에 참가한 현대위아의 전시장 모습.  (사진= 현대위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8일(현지시간) 개막한 방위산업 전시회 ‘WDS 2026’에 참가한 현대위아의 전시장 모습. (사진= 현대위아)

9일 현대위아는 WDS 2026에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차량형 화력 체계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모빌리티 기반 화력체계를 선보이며 중동 지역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소형전술차량에 105㎜ 곡사포를 탑재한 ‘경량화 105㎜ 자주포’를 실물로 전시했다. 기존 차륜형 자주포보다 절반 이상 가벼워 기동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보병 지원 화기인 81㎜ 박격포를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해 기동력을 크게 높인 ‘차량탑재형 81㎜ 박격포’는 목업(실물 모형) 형태로 선보인다. 또 미래형 무기체계인 ‘원격사격통제체계 (RCWS)’와 ‘차량탑재형 대 드론 통합방어 체계(ADS)’도 전시했다.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 장관이 현지시간 8일 LIG넥스원 부스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한국 통합대공망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사진= LIG넥스원)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 장관이 현지시간 8일 LIG넥스원 부스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한국 통합대공망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사진= LIG넥스원)

LIG넥스원은 천궁과 L-SAM, LAMD, 신궁(CHIRON) 등의 미사일과 드론, 다층 방어 통합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 대포병탐지레이더-II, 전자전기(SOJ) 등을 통해 탐지와 요격, 전자전을 연계한 방어체계를 강조한다.

공중 영역에서는 다종의 유도 무기와 함께 중형 무인기를, 지상에서는 지상 유도무기부터 드론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무인지상차량 L-Sword 등을, 해양 영역에서는 수상함에 탑재하는 통합마스트와 함정전투체계(CMS) 등 수상과 수중에서의 무인 정찰·타격 능력을 소개한다.

▲2026 사우디국제방산전시회에 참가한 현대로템 부스 전경. (사진= 현대로템)
▲2026 사우디국제방산전시회에 참가한 현대로템 부스 전경. (사진= 현대로템)

현대로템은 기동무기체계와 유·무인 복합체계(MUM-T), 수소 모빌리티 등 핵심 방산 기술력을 소개하며 중동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특히 K2 전차를 비롯해 장애물개척전차, 구난전차 등 K2 전차 기반의 다양한 계열전차 목업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드론 방어 체계(C-UAS)를 접목한 다목적 무인차량(HR-셰르파)도 선보인다. 이 방어체계는 레이다가 드론을 탐지해 방어체계를 구축하고 경계·감시 임무를 수행한다. 또 지난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첫선을 보였던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모빌리티 전동화 플랫폼 블랙베일도 해외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한화 방산 3사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WDS 2026에 참가해 AI 기술 기반 미래형 통합 무기체계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한화시스템)
▲한화 방산 3사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WDS 2026에 참가해 AI 기술 기반 미래형 통합 무기체계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한화시스템)

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는 역대 최대 규모인 677㎡의 통합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복합·다변화되는 대공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목적레이다(MMR)’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AI가 스스로 표적을 정찰·식별하고 타격하는 차세대 핵심 전력인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를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KAI 차재병 대표에게 설명을 듣고 있는 말레이시아 국방장관. (사진= 한국항공우주(KAI))
▲KAI 차재병 대표에게 설명을 듣고 있는 말레이시아 국방장관. (사진= 한국항공우주(KAI))

한국항공우주(KAI) 올해 우리 공군에 전력화 예정인 KF-21의 첫 해외 수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는 한편 FA-50, LAH 등 주력기종 전시와 초소형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과 무인기를 선보이며 유무인 복합체계와 항공ㆍ우주를 아우르는 기술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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