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사상 최대 실적 눈앞…매출 합산 20조 돌파 전망

입력 2026-02-0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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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카카오, 네이버)
(사진제공=카카오, 네이버)

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인공지능(AI)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두 회사의 합산 연간 매출은 처음으로 20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증권가 추정치 기준 네이버는 매출 12조1000억 원대, 영업이익 2조2000억 원대가 예상된다. 카카오 역시 매출 8조1000억 원대, 영업이익 6800억 원대로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네이버의 경우 커머스 성장과 멤버십 중심 생태계 확장이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AI를 접목한 쇼핑 서비스 고도화, 콘텐츠와 구독을 연계한 전략이 이용자 체류 시간과 결제 전환율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단행한 카카오톡 광고 구조 개편의 효과를 봤다. 메시지 서비스라는 플랫폼 위에 비즈니스 광고 영역을 확대한 전략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양사의 올해 화두는 AI의 '실전 투입'이다. 단순 추천이나 정보 정리 수준을 넘어, 이용자 요청을 이해하고 실제 행동까지 대신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경쟁이 본격화된다.

네이버의 경우 1분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쇼핑 에이전트를 적용하고 2분기에는 검색 영역에 'AI 탭'을 신설한다. 여름에는 전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에이전트 '에이전트 N'을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두나무 기업융합 추진 자료 (자료제공=네이버)
▲네이버·두나무 기업융합 추진 자료 (자료제공=네이버)
여기에 두나무와의 협업 가능성도 주목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11월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주식 교환을 공시했고 현재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기업결합이 마무리될 경우 네이버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 3400만 명 규모의 네이버페이 생태계 안에서 활용하는 시나리오도 거론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AI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한다. 1분기 자체 AI가 탑제된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선보여 대화 맥락 기반 일정 관리와 정보 안내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AI 검색 서비스 '카나나서치'도 함께 도입해 이용자 체감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술 인프라 투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는 정부 지원으로 확보한 엔비디아 GPU 'B200' 2424장 가운데 2040장을 데이터센터 안산에 구축했다. 경기 남양주에 제2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조성해 AI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6일과 13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성과와 함께 올해 AI 전략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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