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금융정책 전환 ⋯‘아베표 상장지수펀드’ 점진적 매각 착수

입력 2026-02-0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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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내각 시절 ETFㆍREIT 매입 착수
14년여 만인 2024년 3월 매입 중단
시장 충격 최소화하며 전체 규모 축소

일본은행이 상장지수펀드(ETF) 매각을 시작했다. 아베 신조 내각 시절부터 경기 부양 정책의 하나로 사들였던 ETF를 점진적으로 매각하면서 금융 완화 정책에서 벗어날 것으로 풀이된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은행의 1월 말 대차대조표를 바탕으로 “1월 한 달 동안 장부가 기준 ETF 약 53억엔, REIT 약 1억엔을 팔았다”라며 “매각 규모는 크지 않지만 매각했다는 공식 기록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아베 내각 시절이었던 2010년부터 ETF는 물론 부동산투자신탁(REIT) 매입을 시작했다. 얼어붙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15년 가까이 이어진 ETF와 REIT 추가 매입은 2024년 3월 중단했다.

올해 1월 말 기준 장부가액은 ETF가 약 37조1808억엔, REIT 약 6547억엔으로 전해졌다. 작년 9월 말 기준 시가는 ETF가 83조2000억엔, REIT가 8000억엔으로 평가됐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는 ETF와 REIT 연간 처분 목표를 공개했다. 장부가를 기준으로 각각 3300억엔과 50억엔을 매각해 전체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전체 규모를 줄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당시 연간 처분 속도를 밝히며 “단순 계산으로 100년이 걸린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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