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 공급 부족 현상에 가격 40%이상 급등 전망

입력 2026-02-0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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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분석
서버용 수요 집중
공급 부족 현상

▲SK하이닉스가 양산 개시한 321단 QLC 낸드 신제품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양산 개시한 321단 QLC 낸드 신제품 (사진제공-SK하이닉스)

올해 1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분기 대비 40% 이상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낸드 기가바이트(GB) 당 낸드 플래시 평균 가격은 전 분기 대비 4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공급사들이 인공지능(AI) 서버용 낸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소비자용 생산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마이크론이 리테일 사업 부문 철수를 발표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낸드는 데이터 저장장치(스토리지)에 주로 쓰이는 메모리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낸드 기반의 고용량·고성능 기업용 SSD(eSSD)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공급 부족으로 나타난 D램 가격 폭등 양상이 낸드 시장에도 나타나는 모습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낸드 가격 상승의 직접적 배경으로 서버용 수요 집중을 꼽았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기업용 SSD 물량이 우선 배정되면서, 소비자용 낸드 공급이 상대적으로 줄어 가격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낸드의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더딘 상황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모두 증설 계획을 갖고 있지만 공급량을 늘리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각사별로 생산능력(캐파, CAPA) 증설 계획을 세웠지만 생산까지는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 낸드 가격 강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트렌드포스도 낸드 플래시 계약 가격이 33~38%에서 55~60%로 상승할 것이며, 향후 추가적인 상향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1분기 낸드의 주문량이 공급업체의 캐파를 크게 넘어섰는데, 메모리 제조업체들이 라인 일부를 D램 생산으로 재배치하며 낸드 생산에 제약이 따르고 있다고 트렌드포스는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생산량 증가는 점진적인 공정 개선을 통해서만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생산 능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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