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케이엠더블유, 미·유럽 5G SA 본격화 수혜…목표가 ↑”

입력 2026-02-0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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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3일 케이엠더블유(KMW)에 대해 미국과 유럽 통신장비 시장에서 중장기 성장 기회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하나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케이엠더블유의 실적 호전은 2026년 하반기 이후에야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주파수 경매와 국내외 5세대 이동통신 독립모드(5G SA) 구축 일정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다만 김 연구원은 “통신장비 업종 특성상 개별 기업의 단기 실적보다는 장기 업황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밝혔다.

김혹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특히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시장 환경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피지컬 인공지능(AI) 활성화를 목적으로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5G SA 도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에서도 중국 통신장비 및 부품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면서 케이엠더블유의 에릭슨 벤더 선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경쟁사들의 위상 약화로 안테나·필터·시스템 부문에서 케이엠더블유의 시장점유율(M/S)이 미국과 유럽, 국내 시장 전반에서 자연스럽게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과 유럽 통신사들의 설비투자(CAPEX) 전망에 대해서는 상반기까지는 신중한 기조가 이어지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상향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트래픽 증가와 5G SA 구축 필요성으로 인해 2분기 이후 CAPEX 확대가 예상된다”며 “중국 업체 퇴출 조치는 에릭슨과 노키아, 삼성전자에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에릭슨이 공급업체 변경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최근 케이엠더블유가 에릭슨과의 협상에서 진전을 보이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현재 케이엠더블유의 기업가치에 대해서도 저평가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시가총액이 7700억 원 수준에 불과해 가격 매력이 크다”며 “에릭슨향 본격 매출이 가시화될 경우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단기 실적 부진에도 장기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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