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 대통령 ‘호통정치’…국민 탓하기 전 본인부터 돌아보길”

입력 2026-02-0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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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트럼프에 뺨 맞고 국민에 화풀이”
송언석 “협박경제학”·신동욱 “장난성 발언 중단해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일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통상 대응을 겨냥해 “호통정치”·“협박경제학”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요즘 이재명 대통령은 화가 많이 난 것 같다”며 “호통정치학, 호통경제학, 호통외교학에 푹 빠졌다. 야당·국민·언론한테 화를 내고 캄보디아어로도 화를 낸다”고 비판했다. 이어 “집값이 안 잡혀 분노조절이 안 되는 모양인데 국민 탓하기 전에 본인부터 돌아보라”고 했다.

장 대표는 부동산과 관련해 “2022년부터 판다더니 아직도 팔지 않고 있다. 4년째 못 팔았으면 안 판 것”이라며 “본인이 ‘똘똘한 한 채’ 쥐고 버티니 무슨 정책을 해도 약발이 없다”고 주장했다.

설탕세 논란에 대해서도 “느닷없이 설탕세 끄집어냈다 여론이 좋지 않자 왜곡한다고 한다”며 “서민이 피해 보는데 부담금은 괜찮은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미 관세에 대해선 “조금만 마음에 안 들어도 호통치는 통이 관세협상에 대해선 말 못한다“며 “트럼프에 뺨 맞고 국민에 화풀이”라고 했다.

이어 “25% 관세가 현실화되면 경제에 치명상”이라며 “산업부 장관은 빈손으로 돌아왔고, ‘핫라인’을 자랑하는 국무총리도 아무것도 못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미특별법 문제면 ‘악법’ 밀어붙이듯 하면 된다. 국민 동의를 구하면 될 일”이라며 “야당 탓만 하는 건 더 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키운다”고 주장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다주택자 중과 유예 관련 메시지를 겨냥해 “SNS를 하루 4번 올려 ‘집 팔아라’ 식으로 대국민 협박정치 형태”라며 “정책 토론이 아니라 시장을 향한 협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명령으로 길들여지는 게 아니라 신뢰로 인정되는 체계”라며 “협박경제학, 호통경제학은 국민 불안과 불신만 키울 뿐”이라고 했다. 이어 “무리한 충격을 주면 금융불안, 시장 붕괴 우려가 있다”며 규제개혁과 대출규제 완화 등을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또 ‘공천 뇌물’ 의혹을 언급하며 “녹취에 최소 9명 이상의 민주당 의원 이름이 나온다”며 “민주당은 ‘특검’이 필요하다. 특검을 거부하면 공천뇌물 집단임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동욱 최고위원도 “사실을 호도해 국민을 협박하면 부동산 문제 해결은커녕 심각한 국가위기로 빠진다”며 “대통령 SNS 글을 보면 ‘이게 대통령이 맞나’ 의문이 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거래규제·금융규제로 거래가 중단되다시피 한 상황에서 왜 갑자기 ‘집 수백 채’ 운운하느냐”며 “협박성·장난성 발언을 즉각 멈추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당시 중과세로 거래가 막히며 ‘똘똘한 한 채’가 강화됐고 지방은 침체돼 양극화가 고착됐다”며 “보유세 인상 협박까지 하면 정상화되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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