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LG전자, 시장 불확실성에 B2B 집중…“칠러 수주 실적 3배”

입력 2026-01-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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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
“구독 매출 2조 기록”

▲LG 여의도 사옥 전경 (자료제공=LG)
▲LG 여의도 사옥 전경 (자료제공=LG)

거시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LG전자가 구독 사업을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가전 부문에서는 구독 사업과 웹(web)OS 플랫폼을 성장 축으로 삼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향 칠러 공급에서는 수주 실적이 전년 대비 약 3배로 확대됐다.

LG전자는 30일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국내 구독 사업은 차별화된 케어 서비스 기반으로 지배적인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하며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구독 서비스는 말레이시아·태국·대만·싱가포르 등으로 사업 지역을 확대하며 지난해 대비 40% 넘는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국내 시장에서 성과를 낸 구독 모델을 해외로 확장하며 성장 동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지난해 미국 관세 정책과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가전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자, LG전자는 B2B·온라인·구독 사업을 중심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LG전자는 “기술 발전과 소비자 관심 확대를 바탕으로 AI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제품과 서비스가 결합된 형태의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전략을 가속하고 AI 신제품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B2B 사업과 관련해서는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전장 사업 매출은 증가했으나, 하반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소비심리 악화에 따른 냉난방 매출 감소로 B2B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사 매출에서 B2B 사업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S 사업본부의 경우 단기간 내 흑자 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LG전자는 “지정학적 이슈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반도체 가격 상승과 시장 경쟁 심화 변수도 존재한다”며 “연내 흑자 전환 여부에 대해서는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원가 경쟁력의 혁신적인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면서 “웹OS 플랫폼과 B2B 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신규 성장 창출에도 선도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데이터센터향 칠러 사업과 관련해서는 “수주 실적이 전년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데이터센터 사업을 포함한 칠러 사업 전체 매출을 2027년 1조 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향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VS 사업부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수익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전기차 캐즘 장기화와 친환경 정책 후퇴, 관세 등 거시적 환경의 변동이 우려되지만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글로벌 완성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제품 믹스 개선과 운영 비용 개선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 수요 상황이 점차 개선되면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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