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일 차기 연준 의장 발표…‘쿠팡 이사’ 케빈 워시 유력

입력 2026-01-3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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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런던/AP뉴시스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런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차기 의장 인사를 30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행사에서 기자단에게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매우 존경받는 인물로, 금융계 누구나 아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인물은 몇 년 전 그 자리에 있었을 수도 있다고 많은 사람이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블룸버그통신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각각 여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 행정부가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쿠팡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실제로 워시는 2017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의장으로 지명됐을 당시 경쟁자였다. 차기 의장을 예측하는 베팅 사이트에서도 그가 단숨에 선두로 떠올랐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추린 4명의 후보 중 금융계 경력을 가진 인물은 모건스탠리 출신의 워시와 릭 리더 블랙록 채권 담당 최고투자책임자(CIO)다. 다른 후보로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의에서 미국의 정책금리가 다른 어느 나라보다 낮아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며 연준에 2~3%포인트(p)의 추가 금리 인하를 요구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고용 악화 우려가 완화됐다고 지적하면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시사했다. 정치적 압력으로부터 독립해 금융 정책을 계속할 의지를 분명히 했다.

파월 의장은 5월에 의장직에서 물러난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곧 지명할 차기 의장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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