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소] 예금 대안으로 뜬 ELD…오천피 국면엔 '이것'부터 체크해야

입력 2026-01-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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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은 지키고 수익은 '플러스 알파'... 작년 4대은행 판매액 '껑충'
지수 급등하면 오히려 수익률 뚝...상품별 '낙아웃' 조건 확인 필수
중도 해지 시 '원금 손실' 복병..."수익 구조 파악·성향별 선택이 관건"

▲서울 시내에 설치된 은행 ATM기를 시민들이 지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에 설치된 은행 ATM기를 시민들이 지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기예금 금리가 2%대에 머무는 저금리 기조 속에서 원금 손실 위험은 피하면서 추가 금리를 노리는 지수연동예금(ELD)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주요 은행들이 ELD 상품을 속속 출시하는 가운데 기초지수 변동에 따른 추가 금리 혜택을 얻기 위해선 '낙아웃(Knock-out)' 조건을 면밀히 고려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가 5000포인트를 정조준하는 강세장이 이어지자 원금은 지키면서도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ELD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 2025년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NH농협)의 ELD 판매액은 12조3338억 원을 기록해 전년(7조3733억 원)보다 5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ELD는 은행이 고객이 맡긴 예금 원금을 국공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해 원금을 보장하고, 발생하는 이자를 코스피 200 같은 주가지수와 연동된 파생상품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내는 구조다. 통상 1년 내외의 만기를 가지며 정기예금의 안정성과 주식 시장의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고금리가 연 4~11%대로 일반 예금금리보다 높지만 이 같은 수혜를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수익 구조의 핵심인 '낙아웃'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낙아웃은 예금 기간 중 지수가 단 한 번이라도 은행이 정한 임계치(보통 20~25% 상승)를 넘어서면 높은 금리를 지급하기로 한 약속이 무효가 되고 사전에 정해진 확정 금리만 지급하는 장치다.

대표적으로 KB국민은행이 다음달 4일까지 모집 중인 ‘KB Star ELD 26-1호(KOSPI200 상승낙아웃형 고수익추구형)’는 지수 변동에 따라 최저 연 1.80%에서 최고 연 11.2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상품을 통해 투자자 A씨가 100만 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낙아웃의 원리는 더욱 명확해진다. 가입 시점의 코스피200지수가 800일 때, 이 상품의 수익률은 만기 시점의 지수가 960(20% 상승)이라는 선을 넘느냐에 따라 판가름 난다. 만약 예금 기간 중 지수가 대폭 상승해 960선을 단 한 번이라도 터치하면 즉시 낙아웃이 발동해 연 2.10% 수준의 확정 금리만 받게 된다. 이때 A씨가 받는 만기 이자는 약 2만 1000원에 그친다.

반면 지수가 960선을 넘지 않으면서 만기 시점에 960선에 바짝 붙어 끝난다면 최고 연 11.20%의 수익률이 적용되어 약 11만 2000원의 이자를 챙길 수 있다. 지수가 가입 시점보다 하락해도 연 1.80%의 최저 금리는 보장받지만, 결과적으로 이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가 현 시점보다 20% 이상 폭등하지 않고 보합세를 띨 것으로 전망하는 투자자에게 가장 적합하다.

낙아웃과 함께 고려해야 할 부분은 중도 해지 시 발생하는 원금 손실이다. ELD는 만기 보유 시에만 원금이 보장된다. 가령 'KB Star ELD 26-1호'의 경우 가입 3개월 미만 시점에 해지하면 0.20%의 수수료가 원금에서 차감된다. A씨가 100만 원을 투자한 뒤 급전이 필요해 두 달 만에 돈을 뺀다면 99만 8000원만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

이 같이 ELD상품에 투자할때는 은행별로 △기초지수 △수익구간(낙아웃 기준) △최저/최고금리 △중도해지 시 조건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공격적인 낙아웃 상품은 지수가 임계치를 건드리는 순간 상단의 높은 금리를 받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진다"며 "투자 성향에 따라 안정성을 원하면 최저 보장 금리가 높은 상품을, 공격적 투자를 원하면 수익 상단이 열린 상품을 선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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