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제, 역대 최대 95억 명 이동…서울, 인기 해외여행지 1위

입력 2026-01-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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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5% 증가 전망
사상 최장 연휴…소비진작 박차
중일 갈등에 일본 도시는 10위 권 밖

▲중국 베이징에서 29일 오전 출근시간 교통이 정체돼 있다. 중국 정부는 이날 올해 춘제(설)에 사상 최대 규모인 연인원 95억 명이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베이징/AFP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에서 29일 오전 출근시간 교통이 정체돼 있다. 중국 정부는 이날 올해 춘제(설)에 사상 최대 규모인 연인원 95억 명이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베이징/AFP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춘제(설) 연휴 전후 40일 동안 귀향과 여행으로 연인원 95억 명이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는 2025년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2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해외여행 목적지로는 한국 서울이 1위를 차지했으며, 과거 상위권이던 일본 도시는 상위 10위권에서 모두 제외됐다.

중국 정부는 이날 올해 춘제 연휴(2월 15~23일)를 전후한 2월 2일부터 3월 13일까지 40일간의 ‘춘윈(春運·춘제 특별 수송)’ 기간 이동 수요 전망을 발표했다. 춘윈 기간에는 귀향과 여행 수요 급증에 대비해 철도·항공 등 대중교통이 증편되는 특별 수송 체제가 가동된다.

예상 이동 인원 95억 명 가운데 철도 이용자는 연인원 5억3900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항공 이용객도 연인원 9500만 명으로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이동자의 약 80%는 자가용 이용자로 추산됐다. 춘제 연휴에는 승용차의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돼 절약 성향 확산과 맞물려 자가용 이동이 더욱 늘고 있다.

올해 춘제 연휴는 9일간으로 지난해보다 하루 길며 중국 언론은 역대 최장 연휴라고 전했다. 침체된 소비를 되살리기 위한 조치도 병행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중국 문화관광부가 문화·관광 분야에서 3억6000만 위안(약 740억 원) 이상의 소비 쿠폰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미지=챗GPT 생성)
(이미지=챗GPT 생성)

해외여행 수요에서는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중국 중견 여행 예약 플랫폼 퉁청여행(同程旅行) 집계에 따르면 춘제 기간 해외여행 목적지로 서울이 가장 인기 있는 도시로 꼽혔다. 이어 태국 방콕,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순이었다. 반면 과거 인기 목적지였던 일본은 상위 10위권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는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을 계기로 악화된 양국 관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해 11월 일본 여행 자제 권고를 발표했다.

중국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 항공권에 대해 무료 취소를 허용하고 있으며, 감편과 운항 중단도 확산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26일에도 “일본의 치안이 불안정하고 중국인을 겨냥한 범죄가 빈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춘제 연휴 일본 방문을 피하라”고 재차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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