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축소 여파로 전년보다 줄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5년 등록 ABS 발행금액은 46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조 원(9.7%) 감소했다. 자산별로는 대출채권과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이 모두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하는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은 소폭 증가했다.
대출채권 기초 ABS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정책금융상품인 MBS 발행이 크게 줄며 감소했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초 ABS가 급증하면서 감소폭을 일부 상쇄했다. MBS 발행은 2024년 특례보금자리론이 종료한 이후 줄곧 감소세다.
매출채권 기초 ABS도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신용카드채권(4조2000억 원), 할부금융채권(3조4000억 원), 기업매출채권(5조3000억 원) 기초 ABS가 모두 줄어든 영향이다. 같은 기간 P-CBO는 5조7000억 원으로 7.7% 증가했다.
자산보유자별로는 한국주택금융공사와 금융회사 발행이 줄고, 일반기업 발행은 크게 늘었다. HF는 MBS 축소로 13조6000억 원을 기록해 2년 연속 감소했고, 금융회사는 여전사의 카드·할부금융채권 유동화 수요 둔화로 17% 줄었다. 반면 일반기업은 공공지원 민간임대 수요 확대 등에 따라 부동산 PF 기초 발행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등록 ABS 발행잔액은 2025년 말 244조5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5.1%(13조1000억 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비등록 ABS 발행실적 통계도 함께 공개했다. 개정 자산유동화법 시행으로 비등록 ABS 발행정보 공개 의무가 생긴 데 따른 것이다. 2025년 비등록 ABS는 대출채권 유동화 비중이 절반 이상(52.8%)으로 가장 컸고, 정기예금(23.1%), 매출채권(8.2%) 등이 뒤를 이었다. 대출채권 내 부동산 PF 관련 유동화자산은 3분의 1 수준(33.5%·190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