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 간부, 김주애 등에 손대고도 ‘건재’… 숙청설 일축

입력 2026-01-2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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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데일리NK 재팬 설명 영상 갈무리)
(출처=데일리NK 재팬 설명 영상 갈무리)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에게 신체적 접촉을 해 ‘불경’ 논란을 빚었던 군 고위 간부가 최근 공식 석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최고지도자 일가인 ‘백두혈통’의 신체에 손을 대는 금기를 범했음에도 즉각적인 숙청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대북 정보 전문매체 데일리NK 재팬에 따르면, 논란의 중심에 섰던 해당 군 고위 간부는 25일 김 위원장의 만수대창작사 방문 일정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5일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의전 논란 이후 약 20일 만의 공개 행보다.

앞서 이 간부는 5일 기념관 건설 현장 시찰 당시, 김 위원장의 뒤편에 서 있던 김주애에게 다가가 등을 두 차례 가볍게 두드리며 앞으로 이동할 것을 권유하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당시 영상에는 김 위원장의 부인과 수행원들이 당황해하며 상황을 살피는 모습이 포착됐고, 해당 장면이 북한 국영 매체를 통해 여과 없이 송출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데일리NK 재팬은 “북한에서 혈연관계가 없는 인물이 최고지도자 일가의 신체에 접촉하는 것은 ‘불경’으로 간주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라며 “과거 불경한 태도로 처형된 사례가 있어 해당 간부의 신변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가 김 위원장의 러시아 파병 관련 조각 제작 지도 현장에 배석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일단 문책성 인사나 숙청은 면한 것으로 파악된다. 매체는 김 위원장이 해당 행동을 딸을 챙기려는 의도로 받아들여 문제 삼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매체는 이 간부의 건재가 영구적인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최근 북한 내 경제 분야 핵심 요직자들이 뚜렷한 이유 없이 잇따라 경질되는 등 내부 숙청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매체는 “북한 권력 중추는 최고지도자의 자의적 판단에 생사가 갈리는 곳”이라며 “오늘의 동행이 내일의 안위를 보장하지 않는 ‘한 치 앞도 모르는 어둠’과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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