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월평균 사업체 종사자 증가율이 0%에 그쳤다. 상반기 내내 종사자 감소와 보합이 반복된 영향이다.
고용노동부는 29일 발표한 ‘2025년 12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서 지난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월평균 종사자가 2025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율로 환산하면 0%다. 종사상 지위별로 상용근로자는 1만2000명(0.1%), 임시·일용근로자는 1만1000명(0.6%) 늘었으나, 기타종사자는 2만1000명(1.7%) 감소했다. 사업체 규모별로 300인 이상 사업체는 2만9000명(0.8%) 늘고, 300인 미만은 2만7000명(0.2%) 줄었다.
지난해 고용 정체는 상반기 극단적 고용난의 결과다.
월별 종사자 증감(전년 동월 대비)은 지난해 1~4월, 6월, 8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5월과 7월은 보합이었다. 제조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채용이 큰 폭으로 줄면서 종사자 감소가 이어졌다. 9월 이후 증가세로 전환되긴 했으나, 채용 회복 지체로 증가 폭이 미미하다. 종사자 증가 폭은 9월 일시적으로 5만 명까지 확대됐으나, 10월 2만3000명, 11월 4만3000명, 12월에는 3만1000명에 머물렀다. 특히 300인 미만 사업체는 하반기에도 고용이 정체돼 있다.
임금도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95만5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5만5000원(4.1%) 증가했는데, 이는 자동차 등 일부 산업의 상여금 효과다. 종사상 지위별로 상용직은 상여금 등 특별급여 증가(26.0%)에도 기조성이 강한 정액급여 증가율(2.5%)이 둔화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임금총액이 4.6% 감소했다.
특히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상여금 효과에도 불구하고 1.6% 증가에 그쳤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폭이 확대된 결과다. 지난해 월별 실질임금은 2월과 7월, 9월 세 차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4~6월과 8월에는 증가율이 0%대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