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유럽 우선주의도 뚫는다…한화에어로, 노르웨이 천무 수출 기대감

입력 2026-01-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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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장로켓 조달 프로젝트 노르웨이 의회 승인
한화에어로 천무, ‘바이 유러피안’에도 납기·성능 강점
‘민관 협력’ 방산 특사단 방문도 주목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억 달러(약 2조8000억 원) 규모의 노르웨이 다연장 로켓 조달 프로젝트를 정조준하고 있다. 이번 수주가 확정될 경우, 폴란드에 이은 또 하나의 유럽발 ‘조 단위 잭팟’이 터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끄는 방산 특사단도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수주를 위한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노르웨이를 방문할 예정이다. 특사단에 포함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역시 캐나다 일정 후 노르웨이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번 사업이 민관 협력 외교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8일 방산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의회는 본회의를 열고 다연장로켓 조달 프로젝트 승인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노르웨이 국방부의 최종 사업자 발표도 며칠 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국형 다연장로켓체계(MLRS) ‘천무’ 도입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사업은 노르웨이가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북극권 방어 태세 강화를 위해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 확보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당초 미국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HIMARS)가 유력 후보로 꼽혔으나, 미국 의존도를 낮출 필요성과 함께 납기, 수출 승인 절차 등 현실적인 운용 여건을 고려해 선택지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독일·프랑스 합작 방산업체 KNDS가 숏리스트(최종후보)에 올라 경쟁 중이다. 다만 최근 유럽 내 ‘바이 유러피안(Buy European·유럽산 구매)’ 기조를 고려하면 한국 기업이 수주를 따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유럽연합(EU)이 세이프 기금(무기 공동구매 대출 제도) 지원 대상을 ‘부품 65% 이상을 회원국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제한하는 등 유럽 우선주의 기조를 강화하고 있어서다. 노르웨이는 2023년 전차 도입 사업에서도 현대로템의 K2 흑표 전차 대신 독일 KMW의 레오파르트2A7을 선택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달라진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그린란드 합병 시도 등 지정학적 긴장 요인이 더해지면서 노르웨이 정부가 ‘즉시 전력화’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와서다. 유럽산은 전력화까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천무는 명확하고 빠른 납기 일정과 요구 성능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과 높은 기동성, 운용 유연성 등도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WB그룹과 천무용 유도탄 생산을 위해 유럽 현지 합작법인(JV) 설립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종 수주에 성공할 경우, 북유럽 국가에 한국산 다연장로켓을 처음 수출하는 사례가 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노르웨이 사업이 올해 K-방산의 유럽 내 확장 흐름을 가늠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우선주의 흐름 속에서도 폴란드의 K9 자주포 3차 계약과 루마니아의 레드백 장갑차 도입 등 한국산 무기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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