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연간 100조원 매출 돌파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성장 지속

기아가 지난해 연간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매출 100조 원을 돌파했다. 미국의 고율 관세 부담과 글로벌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하며 외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올해 기아는 하이브리드 신차를 투입하고 전기차 풀라인업 구축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지난해 매출액 114조1409억 원, 영업이익 9조781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6.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8.3%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8.0%로 집계됐다.
기아는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매출액을 올렸다. 2024년 100조 원대 매출을 달성한 이후 2년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이다. 영업이익은 미국 자동차 관세, 유럽 등 일부 지역 판매 부진의 영향을 받아 감소했다. 기아 관계자는 “미국 하이브리드, 서유럽 전기차 중심 수요 강세 등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의 지속 증가로 4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며 “미국 관세 영향과 북미, 유럽 시장 인센티브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전방위적인 비용 절감 노력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이를 상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지난해 역대 최다 판매도 기록했다. 지난해 도매판매는 313만5873대로 전년 대비 1.5%가 증가했다. 외형 성장은 친환경차가 견인했다. 지난해 연간 친환경차 판매는 74만9000대로 전년 대비 17.4%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45만4000대로 23.7% 늘었고, EV도 23만8000대로 18.9% 증가했다. 글로벌 판매에서 친환경차 비중은 24.2%로 1년 새 2.8%p(포인트) 확대됐다.
기아는 올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신차를 투입해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는 △판매 335만대 △매출 122조3000억 원 △영업이익 10조2000억 원 △영업이익률 8.3%를 제시했다. 전년 대비 판매는 6.8%, 매출은 7.2% 증가를 목표로 잡았다.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신차, 하이브리드 추가 투입을 통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 성장을 추진한다. 유럽에서는 EV2 출시를 시작으로 EV3·EV4·EV5로 이어지는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신형 셀토스 등 출시로 프리미엄 SUV 소비층을 공략, 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
이익 감소에도 주주환원은 확대했다. 기아는 지난해 주당 배당금을 6800원으로 결정해 전년 대비 300원 늘렸으며, 총주주환원율(TSR)은 35%로 상향했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도 미국 관세 적용과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등 불확실한 전망 속에서도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단가 상승을 바탕으로 판매 확대와 함께 다각도의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성장 정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