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세로 마감…S&P, 사상 최고치 경신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입력 2026-01-2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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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근무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근무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최신 기업 실적에 대한 엇갈린 반응과 보험주의 급락이 있었으나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낙관론이 이를 상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8.99포인트(0.83%) 내린 4만9003.41에 마무리했다. 반면 S&P500지수는 28.37포인트(0.41%) 상승한 6978.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5.74포인트(0.91%) 오른 2만3817.10에 마감했다.

S&P500와 나스닥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특히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7000선에 근접했다.

이번 주부터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기술주는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 배경이 됐다. 매그니피센트7(M7)을 보면 테슬라(-1.01%)를 제외하고 엔비디아(1.13%)·애플(1.11%)·마이크로소프트(2.24%)·아마존(2.62%)·알파벳의 구글(0.38%)·메타(0.12%) 등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40% 올라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TSMC ADR(1.69%)·브로드컴(2.44%)·ASML ADR(2.97%)·마이크론(5.38%)·AMD(0.25%)·램리서치(7.03%)·인텔(3.42%) 등 대체로 큰폭으로 올랐다.

미국 메디케어(정부 차원의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일부 맡아 가입자들에게 의료보험 서비스를 제공해온 유나이티드헬스(-19.61%)·휴매나(-21.13%)·CVS 헬스(14.15%) 등의 주가이 큰폭으로 떨어지며 다우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민간 보험사가 제공하는 메디케어 프로그램에 대한 비용 지급액을 내년에 사실상 동결하기로 한 것이 타격이 됐다.

뉴욕 오세익웰스의 필 블랑카토 수석 시장 전략가는 “오늘 시장은 메디케어 보험료 관련 발표로 다우지수는 하락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시장 전반은 중요한 실적 주간을 앞두고 비교적 잘 버티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CB)가 공개한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4.5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 90.9를 밑돌았을 뿐 아니라 2014년 5월 이후 최저치다. 블랑카토는 “놀라울 정도로 매우 나쁜 수치였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풀이했다.

특수유리 전문기업 코닝 주가는 15.88% 폭등했다. 메타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을 위해 60억 달러(약 8조7000억 원) 규모의 광섬유 공급 계약을 맺은 소식이 긍정직인 영향을 미쳤다. 광섬유 케이블은 방대한 데이터 전송과 초고속 연결에 필수적인 핵심 부품이다.

보잉은 자회사 매각으로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핵심 두 사업 부문에서 예상보다 큰 손실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1.56% 빠졌다.

아메리칸항공은 올해 이익 전망은 시장 예상을 상회했지만, 주말 겨울폭풍이 1분기 실적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7.00% 내렸다. 경쟁사 제트블루는 악천후와 정부 셧다운 여파로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확대됐다고 밝히며 주가가 6.89% 떨어졌다.

제너럴모터스(GM)는 4분기 핵심이익 증가를 발표한 뒤 주가가 8.75% 올랐다.

이번 주에는 총 102개의 S&P500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조사업체 LSEG에 따르면 23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64개 기업 중 79.7%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마이크로소프트·테슬라·메타(28일), 애플(29일) 등 4곳이 이번주 실적을 공개한다. 지난 1년간 월가 랠리를 지탱해온 AI 투자 랠리의 지속 가능성을 시험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장은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장은 현재 연 3.50∼3.75%인 기준금리가 이번에 동결될 것으로 대체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부의 기조와 향후 정책 신호, 특히 지도부 관련 메시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수석 투자전략가는 로이터에 “어떤 위원들이 반대 의견을 낼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경제 상황에 대한 연준 내부의 공감대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미국을 강타한 겨울폭풍으로 원유 생산이 크게 위축되면서 3%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76달러(2.9%) 오른 배럴당 62.3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1.98달러(3.02%) 상승한 배럴당 67.57달러로 집계됐다.

미 전역을 강타한 극심한 겨울폭풍이 에너지 인프라와 전력망을 압박하면서 지난 주말 미국 원유 생산량은 하루 최대 200만 배럴(국가 전체 생산량의 약 15%)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시티인덱스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악천후가 원유 선물을 끌어올렸으며, 공급 차질 우려로 인해 단기적 위험은 상승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분석했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원유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추운 날씨가 지속될 경우 향후 몇 주 동안 원유 재고가 상당히 급격히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최대 유전인 텡기즈는 화재와 정전 사고에서 서서히 회복 중이나, 내달 7일까지 정상 생산량의 절반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UBS의 애널리스트 조반니 스타우노보는 “텡기즈 유전의 생산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원유 시장의 공급 타이트함이 유지되고 있다”며, “여기에 미국 달러 약세도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는 27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보였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4포인트(0.58%) 오른 613.11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38.64포인트(0.15%) 하락한 2만4894.44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58.95포인트(0.58%) 상승한 1만207.80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21.67포인트(0.27%) 오른 8152.8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증시는 유럽연합(EU)과 인도가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 협정을 맺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안토니오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은 회담을 진행한 뒤 양측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고 최종 발표했다.

이번 협정 발표는 2007년 첫 협상을 시작한 후 약 19년 만의 성과다. 이번 협정이 성사되며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25%, 세계 무역량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거대 규모의 FTA 시장이 새롭게 탄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협정 성사로 인도는 주요 유럽산 상품에 부과하던 관세를 인하하거나 철폐하게 됐다”면서 “유럽 기업의 관세 부담액이 약 40억 유로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은 27일(현지시간)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92달러(1.81%) 오른 온스당 5174.5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도 장중 온스당 5110달러를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금값은 지속적인 안전자산 수요 증가와 더불어 달러화 가치가 급락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5.55를 기록하며 2022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속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흔들기로 인한 독립성 침해 우려, 최근 있었던 그린란드 합병 위협이 불거진 후 달러화 가치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흔들린 것이 약세의 원인이 됐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현재의 달러가치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달러는 아주 잘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도 하락 폭을 키웠다. 시장에서는 그의 발언이 미국 정부가 덜러 약세를 용인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달러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 금은 이미 올해 들어서만 18% 이상 급등한 상태다.

CNBC는 도이체방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달러 가치가 급락하며 단기 대체재인 금값의 상승세를 부추겼다”면서 “연말까지 금 가격이 온스당 6000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상승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8일 오전 8시 1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1.25% 상승한 8만9162.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3.27% 뛴 3015.0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0.98% 상승한 1.91달러로, 솔라나는 2.56% 오른 127.33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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