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7일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종가는 4000을 처음 돌파한 지난해 10월27일 이후 3개월 만에 5084.85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4024조 원으로 850조 원 이상 증가했다.
코스피 상승률은 지난해에 이어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이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21%에 달한다.
거래소는 “실적과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기반으로 한 자본시장의 단계적 도약”이라고 평가했다. 거래소는 “4000 돌파 시에는 경기 회복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되는 성격이 강했던 반면, 이번 5000 돌파 시에는 수출 확대와 기업 실적의 가시적인 개선이 실질적으로 확인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한 점에서 차별화됐다”고 분석했다.
또 주주환원 확대 및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자본시장 체질 개선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이번 지수 상승이 단기적 반등이 아닌 중장기 상승 흐름으로 판단했다.
2025년 이후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111.9%)은 새 정부 출범 후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화되는 것으로 평가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수 상승과 함께 주가수익비율(PER)·주가순자산비율(PBR) 등 밸류에이션 지표도 동반 개선되며, 상대적 저평가 국면에서 점진적으로 벗어나는 흐름이다.
거래소는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해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지속에 따라 반도체 실적 기대감이 확대되고,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확산 등으로 추가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와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은 경계 요인”이라고 짚었다.
거래소는 다음 달 코스피 5000 달성을 기념하고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