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테크에 롤테크까지⋯‘명품 재테크’ 붐에 나홀로 웃는 백화점업계

입력 2026-01-28 05:3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6-01-27 17: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국내 주요 백화점, 주얼리 등 명품 매출 두 자릿수 증가
샤넬·롤렉스 등 명품 브랜드 가격 줄인상
반복 인상에 ‘오늘 제일 싸다’란 인식 확산

▲국내 주요 백화점 '명품 매출' 추이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국내 주요 백화점 '명품 매출' 추이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명품 브랜드의 잇단 가격 인상으로 가방·시계·주얼리 등이 ‘투자 상품’으로 인식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비싼 가격으로 소비 심리가 꺾이기보다는 가격이 오르기 전에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사두려는 선구매 수요가 몰리면서 백화점 명품 매출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백화점의 명품 카테고리 매출이 최근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주얼리와 고가 시계 부문 매출이 크게 늘며 전체 명품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올해 1월 26일까지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2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럭셔리 워치·주얼리 매출도 40%, 50.4% 씩 늘어났다.

현대백화점도 올해 1월 2일부터 26일까지 기준으로 명품과 럭셔리 워치·주얼리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32.3%, 52% 증가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명품은 오늘이 제일 저렴하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가격 인상 소식이 들리면 오르기 전에 사야 한다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명품 브랜드들이 제품 가격을 한 해에도 수차례 인상하는 등 반복적으로 값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샤넬코리아는 이달 13일부터 국내에서 판매 중인 가방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하며 2000만 원 넘는 제품도 등장했다. 클래식 맥시 핸드백이 기존 1892만 원에서 7.5% 올린 2033만 원으로 책정됐다. 클래식 11.12백은 1666만 원에서 1790만 원으로 7.4% 인상됐다.

프랑스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 까르띠에도 27일자로 가격을 인상했다. 러브링 클래식 모델 가격은 309만 원에서 333만 원으로 7.8% 인상됐다.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몰에 주문이 몰리며 배송이 지연되는 상황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브 브레이슬릿 미디엄 모델은 970만 원에서 1050만 원으로 가격이 8.2% 올랐다. 에르메스와 롤렉스 역시 연초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이처럼 명품 브랜드들이 매년 가격을 끌어올리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샤테크’(샤넬+재테크), ‘롤테크’(롤렉스+재테크) 등 용어가 생길 정도로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다. 희소성이 큰 제품을 구매한 뒤 되팔기만 해도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명품 소비가 자산 투자 성격을 띠면서 백화점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분석이 나온다. 특히 주얼리와 시계는 환율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아 가격 인상 가능성이 상시 존재하는 만큼 ‘지금 사두면 오른다’라는 기대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일부 인기 모델의 경우 대기 기간이 길어지며 희소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백화점업계는 명품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점을 명품 카테고리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명품 브랜드 매장을 확대하고, 하이엔드 주얼리와 시계 브랜드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VIP 고객을 겨냥한 프라이빗 쇼룸과 예약제 상담 서비스를 강화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 대표이사
    신동빈, 김상현(김 사무엘 상현), 정준호, 강성현
    이사구성
    이사 11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6.03.12] 감사보고서제출
    [2026.03.12] 사업보고서 (2025.12)

  • 대표이사
    정지선, 정지영 (각자대표)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6.03.09] [첨부정정]의결권대리행사권유참고서류
    [2026.02.27]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 대표이사
    박주형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6.03.10] 감사보고서제출
    [2026.03.10]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범정부 공공개혁TF 내일 출범…통폐합·2차지방이전·행정통합 종합 검토
  • 李대통령 "중동상황 장기화 전제"…전쟁 추경·에너지 대응 지시
  • 단독 잣대 엄격해지니 1년 새 '90% 급감'…은행권 거품 빠졌다[녹색금융의 착시]
  • 고유가ㆍ환율 악재에도…‘어게인 동학개미’ 이달만 18조 샀다 [불나방 개미①]
  • 입주 카운트다운…청사진 넘어 ‘공급 가시화’ 시작 [3기 신도시, 공급의 시간①]
  • ‘AI 인프라 핵심’ 光 인터커넥트 뜬다…삼성·SK가 주목하는 이유
  • 전 연령층 사로잡은 스파오, 인기 캐릭터 컬래버로 지속 성장 이뤄[불황 깨는 SPA 성공 방정식②]
  • 단독 李 ‘불공정 행위 엄단’ 기조에…공정위 의무고발 급증
  • 오늘의 상승종목

  • 03.17 12:1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0,802,000
    • +3.87%
    • 이더리움
    • 3,464,000
    • +7.98%
    • 비트코인 캐시
    • 703,500
    • +2.33%
    • 리플
    • 2,330
    • +9.8%
    • 솔라나
    • 140,300
    • +4.23%
    • 에이다
    • 427
    • +7.02%
    • 트론
    • 437
    • +0%
    • 스텔라루멘
    • 266
    • +7.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970
    • +3.24%
    • 체인링크
    • 14,590
    • +4.59%
    • 샌드박스
    • 131
    • +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