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전장은 우주…김동관, ‘뉴 스페이스 시대’ 정조준 [조선 패권, 다음 20년 下]

입력 2026-01-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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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두산 방산 계열사 인수전서 역할
전통 방산 넘어 우주로 시장 확장 꾀해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제조업의 효율화와 스마트화를 통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무게를 둔다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산업의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영역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에 가깝다. 방산에 이어 우주로 이어지는 한화의 사업 확장은 이러한 방향성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김 부회장은 2010년 한화그룹에 입사한 이후 태양광을 시작으로 방산·우주항공으로 이어지는 사업 체제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2014년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인수, 2016년 두산DST 인수를 마무리하며 방산을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키우는 과정에서 김 부회장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는 평가다. 전통 방산을 기반으로 항공우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토대가 이 시기에 마련됐다.

다음 전장으로 주목한 분야는 우주다. 김 부회장은 2021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로 합류하며 그룹의 우주 사업을 직접 챙기기 시작했다. 같은 해 누리호 1차 발사가 부분 성공을 거두면서 한화의 우주 전략 역시 단순 연구개발을 넘어 사업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국면으로 전환됐다.

이에 맞춰 우주 산업 전반을 지휘하는 컨트롤타워인 ‘한화 스페이스허브’가 출범했다. 김 부회장이 직접 팀을 이끌며 누리호 개발에 참여했던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계열사별로 흩어진 우주 전문 인력을 한데 모았다. 김 부회장은 당시 “엔지니어들과 함께 우주로 가는 지름길을 찾겠다”며 “누군가는 해야 하는 우주 산업에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자세로 개발에 나서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후 한화의 우주 사업은 민관 협력 체제로 확대됐다. 지난해 11월 누리호 4차 발사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협력업체 관리부터 동체·전기장치 조립 등 발사체 제작 전 과정을 총괄했다. 또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해 2032년까지 누리호를 직접 제작·발사할 수 있는 통상실시권도 확보했다. 저궤도 발사체를 넘어 심우주 탐사 영역으로도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항우연과 달 착륙선 추진시스템 개발·조립·시험 계약을 체결, 2032년 발사 예정인 달 착륙선에 탑재될 착륙용 엔진과 자세제어 추력기 제작을 포함해 추진시스템 전체 조립과 시험을 맡는다.

위성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시스템은 그룹 우주 사업의 또 다른 한 축이다. 한화시스템이 지난해 말 준공한 제주우주센터는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위성 제조 인프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연간 100기의 위성을 생산할 수 있다. 위성 개발부터 제조, 시험, 발사, 관제까지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상업화 성과를 논하기엔 이르지만 민간 주도 우주 산업의 초기 수요와 기술 축적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정부 주도의 우주 개발이 민간 중심으로 전환되는 흐름에 맞춰 선제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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