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이건희 컬렉션’ 갈라 참석 위해 방미…워싱턴서 '문화외교' 행보

입력 2026-01-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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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총수 일가·계열사 사장단, 워싱턴 집결
이 회장, 환영사 통해 ‘문화보국’ 정신 강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28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갈라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서울 김포 비즈니스 항공센터(SGBAC)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28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갈라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서울 김포 비즈니스 항공센터(SGBAC)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갈라 행사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이 회장은 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항공비즈니스센터(SGBAC)를 통해 출국하며 갈라 행사 참석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추운데 고생이 많다”고 미소를 지의며 짧게 답한 뒤 출국길에 올랐다.

이번 갈라 행사는 북미 지역에서 40여 년 만에 최대 규모로 열리는 한국의 고(古)미술 전시회의 성공 개최를 기념하고, 고(故)이건희 선대회장의 문화보국 정신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 선대회장이 평생에 걸쳐 수집한 미술품을 해외에 선보이는 첫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재계는 KH유산의 상징성을 해외에 알리고,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기업과 국가 차원의 브랜드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단순 문화 행사 차원을 넘어 글로벌 주요 인사들에게 KH유산의 의미를 전달해 중장기 신뢰 자산을 쌓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 회장은 갈라 행사에서 직접 환영사를 통해 이 선대회장의 ‘문화보국’(文化報國) 정신을 강조하고 미국 주요 정·재계 인사들과의 북미 네트워킹을 강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은 이건희 컬렉션 전시 관람 후 만찬 및 네트워킹을 진행한다.

미국 정·재계 인사 100여 명과 삼성 총수 일가 및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포함해 약 2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코닝을 포함해 삼성과의 인연이 깊은 북미 고객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북미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자리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이 회장 외에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의 다른 총수 일가는 별도 비행편을 통해 미국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사장),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등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도 갈라행사 참석을 위해 이날부터 잇따라 출국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박학규 사업지원실장(사장), 김원경 글로벌대외협력실장(사장), 안중현 사업지원실 M&A팀장 사장 등은 이날 이 회장과 함께 출국길에 올랐다.

▲'이건희 컬렉션' 미국 워싱턴DC 박물관 전시장 모습. (연합뉴스)
▲'이건희 컬렉션' 미국 워싱턴DC 박물관 전시장 모습. (연합뉴스)

이건희 컬렉션은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산하 국립아시아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개막해 다음 달 1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이 전시는 이 선대회장이 국가에 기증한 2만3000여 점의 작품 가운데 선별된 320여 점으로 진행됐다. 이어 시카고박물관(2026년 3월 7일∼7월 5일)과 영국박물관(2026년 9월 10일∼2027년 1월 10일)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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