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사상 첫 5000달러 돌파…‘트럼프 리스크’에 안전자산 열풍

입력 2026-01-2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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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값도 사상 최고치 경신
그린란드 야욕·연준 독립성 위협 등에
‘셀아메리카’ 움직임 확산

▲인천 중구 한국금거래소 영종도점에 전시된 골드바. (연합뉴스)
▲인천 중구 한국금거래소 영종도점에 전시된 골드바.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리스크로 인한 안전자산 열풍이 계속되면서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약 720만 원) 선을 돌파했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502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금 현물 가격은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약 2% 뛰면서 온스당 5085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은값 역시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나서 이날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장중 5% 이상 상승해 온스당 109.46달러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금값은 지난해 10월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한 후 상승 폭을 계속해서 키우고 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지난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약 65% 올랐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1979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또 최근 2년 사이에만 가격이 두 배 이상 급등했다.

올 들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 그린란드 병합 야욕,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을 위협하는 지속적인 압박 등이 겹치며 미국 국채와 달러를 팔아 치우려는 ‘셀 아메리카’ 심리가 커진 것이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

이에 더해 지지부진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 협상과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에 대한 100% 관세 위협이 시장의 불안감을 가중한 것도 금값 고공행진에 추진력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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