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야욕·연준 독립성 위협 등에
‘셀아메리카’ 움직임 확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리스크로 인한 안전자산 열풍이 계속되면서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약 720만 원) 선을 돌파했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502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금 현물 가격은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약 2% 뛰면서 온스당 5085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은값 역시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나서 이날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장중 5% 이상 상승해 온스당 109.46달러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금값은 지난해 10월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한 후 상승 폭을 계속해서 키우고 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지난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약 65% 올랐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1979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또 최근 2년 사이에만 가격이 두 배 이상 급등했다.
올 들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 그린란드 병합 야욕,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을 위협하는 지속적인 압박 등이 겹치며 미국 국채와 달러를 팔아 치우려는 ‘셀 아메리카’ 심리가 커진 것이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
이에 더해 지지부진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 협상과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에 대한 100% 관세 위협이 시장의 불안감을 가중한 것도 금값 고공행진에 추진력을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