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신선란 ‘첫 수입 점검’…정부, AI 확산 대비 수급 안전망 가동

입력 2026-01-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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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식약처 합동 현장 점검…검역·검사·선별포장 전 과정 확인
224만개 시범 수입, 30일부터 시중 공급 전망…가격·안전 동시 관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가 미국산 신선란 시범 수입에 나서고, 검역부터 식품검사, 선별·포장까지 전 과정을 현장에서 합동 점검했다. 계란 수급이 현재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추가 발생 시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선제적으로 공급망을 점검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시범 수입된 미국산 신선란의 선별포장시설과 수입 신선란에 대한 검역·검사, 계란 세척·선별·포장 등 전 과정을 합동 점검했다고 26일 밝혔다.

점검에는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과 신영민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 참석했다. 점검은 충남 천안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더불어웰 선별포장시설에서 진행됐다. 정부는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 수급 불안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계란 수입 전 과정을 세밀하게 확인했다.

농식품부는 향후 계란 수급이 악화될 경우 본격적인 수입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총 224만 개의 신선란을 시범 수입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초도 물량 112만 개가 23일 도착했으며, 나머지 물량은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반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입된 미국산 신선란은 국내 검역과 수입식품 검사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경우, 이르면 30일부터 유통업체와 식자재 업체를 통해 시중에 공급될 전망이다.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계란.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계란. (사진제공=연합뉴스)

식약처는 선별포장 작업과 동시에 신속한 수입식품 검사를 실시해 통관을 지원하되, 동물용의약품 잔류 여부와 살모넬라균 등 위해 요소에 대한 정밀검사와 산란일자 난각표시 등 표시사항을 철저히 확인해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해외 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신선란 운송 컨테이너의 포장 파손 여부와 수입금지 지역 경유 여부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현물검사와 할란검사, 가축전염병 모니터링 검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박 실장은 “정부는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납품단가 인하지원과 농축산물 할인지원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등으로 계란 수급이 불안해질 경우 신선란 수입 등 추가 대응 방안도 검토해 국민 체감 물가 부담을 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 청장은 “농식품부와 긴밀히 협력해 법령에 따라 신속하고 엄격한 검사를 통과한 안전한 계란만 국민의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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