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서울시 교통 편의가 대폭 개선된다. 강북권 철도망 확충과 자율주행버스 노선 확대 등을 통해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 완성을 추진한다. 또 폭염, 폭우 등 기후재난 대응으로 시민 안전을 지키고, 도심 내 사고 대비를 위한 보장체계를 가동한다.
시는 26일 오세훈 시장 주재로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신년업무보고’를 열고 교통실, 재난안전실, 물순환안전국, 건설기술정책관의 주요 정책과 전략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교통 분야의 핵심 화두는 ‘균형발전’과 ‘미래 모빌리티’다. 시는 ‘다시, 강북 전성시대’ 실현을 위해 강북횡단선의 사업성을 개선해 재추진 기반을 마련한다. 서부선·면목선 등 주요 경전철 노선을 통해 주거지와 도심을 잇는 ‘직주락(職住樂)’ 교통망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정·민자 등 사업 방식을 다각화하고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을 병행해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로 했다.
미래 교통수단 도입에도 박차를 가한다. 시는 하반기 상암 자율주행지구에서 세계 3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레벨4 무인 로보택시’를 선보인다. 새벽 근로자의 발이 되어주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는 기존 1개 노선(도봉~영등포)에서 4개 노선으로 대폭 확대된다. △금천~세종로 △상계~고속터미널 △은평~양재 노선이 추가돼 서울의 동서남북을 잇는 심야 교통 네트워크가 완성될 전망이다.
상습 정체 구간 해소와 기후재난 대응을 위한 인프라 확충도 본격화된다. 시는 성산IC와 신내IC를 잇는 왕복 6차로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해 강북 전역의 이동 시간을 약 20분 단축할 계획이다. 4월 착공하는 ‘이수과천복합터널’은 동작·과천대로의 정체와 사당 일대 침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 안전을 위한 생활 밀착형 정책으로는 폭염 시 도심 물청소를 하루 최대 8회로 늘리고, 축제장과 공원 등에는 냉방 설비를 갖춘 에어돔형 휴식 공간인 ‘해피소’ 100개소를 설치한다.
기후 위기 대응의 핵심인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은 4월부터 강남역·광화문·도림천 일대의 수직구 굴착과 터널 공사에 돌입하며 속도를 낸다. 지천에는 우이천, 안양천 등 5개소에 수변활력 거점을 추가 조성해 총 23곳의 ‘수변감성도시’ 공간을 시민에게 제공한다.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한 사회적 안전망도 촘촘해진다. 시는 시민안전보험의 화재·폭발·붕괴 보장 한도를 기존 2000만 원에서 2500만 원으로 상향했다. 특히 최근 빈번한 ‘지반침하(싱크홀)’ 사고에 대한 보장 항목을 신설해, 사회재난 보장과 중복 수령 시 최대 45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건설 현장의 안전을 위해서는 첨단 기술이 도입된다. 올 상반기 중 모든 공사장에 AI CCTV를 적용한 ‘스마트 동영상 기록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공 건설공사 전 과정에 3차원 설계 기술인 BIM 활용을 의무화해 ‘부실공사 제로’에 도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교통 소외 지역 해소부터 생활 속 안전까지 꼼꼼히 챙겨 ‘매력적이고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