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단식 7일 ‘의학적 마지노선’…국힘, 출구 전략 논의 본격화

입력 2026-01-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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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7일 전후가 마지막 고비”
이준석 “단식보다 강한 대응책 마련”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이레째 단식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단식 농성장에 마련된 텐트 안에 누워 있다.  (연합뉴스)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이레째 단식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단식 농성장에 마련된 텐트 안에 누워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무기한 단식이 7일째에 접어들며 정치권의 긴장 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통일교 게이트와 민주당 공천헌금 의혹을 겨냥한 이른바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가는 장 대표는 의료진이 경고한 ‘의학적 마지노선’에 다다랐다는 평가 속에서도 단식 중단을 거부하고 있다.

2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장 대표는 단식 기간 중 산소포화도 저하 등으로 최소 네 차례 병원 이송 권고를 받았지만 “아직 버틸 수 있다”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의료진과 당 의료진은 단식 7일 전후를 ‘마지막 고비’로 보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이송 준비를 병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해외 일정을 단축해 21일 조기 귀국하며 정국의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이 대표는 귀국 직후 국회 로텐더홀 단식장을 찾아 장 대표를 면담한 뒤 “장동혁 대표의 특검 통과를 향한 진정성에 어떤 의심을 할 이유도 없다”며 보수 야권 공조 강화 의지를 밝혔다. 다만 공동 단식에는 선을 긋고 특검 공조와 대여 압박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후 장 대표는 페이스북에 자필로 "단식 7일차, 민심이 천심이다. 민심을 움직이는 것은 특검이 아니라 진심이다. 명심하라!"며 "나는 여기에 묻히고, 민주당은 민심에 묻힐 것"이라고 했다.

송석준 의원은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해 "장 대표가 건강이 굉장히 안 좋다"며 "대통령이 여기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시고 정부도 전향적 태도로 호응해주는 게 정치적 도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청와대의 움직임도 기대와는 다른 행보가 이어졌다. 홍익표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아 여당 지도부를 예방했으나 장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방문하지 않은 채 국회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한 정치권 관계자는 “홍익표 정무수석이 장동혁 대표 단식 농성장을 찾지 않은 것은 먼저 국민의힘 측에서 방문을 요구해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모양새가 부담감이 컸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과 대통령실은 쌍특검 요구에 대해 여전히 관망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방탄 정치”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당 안팎에서는 단식 7일차를 협상 출구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과 오히려 극한 대치가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엇갈린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장 대표의 건강 악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출구 전략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날 오전 비례대표 의원 10여 명은 별도로 송언석 원내대표를 면담해 “조속히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으며 장 대표의 단식을 이어받아 의원들이 ‘릴레이 단식’을 하는 방안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 출신인 서명옥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단식 7일차면 모든 장기와 뇌 손상이 우려된다"며 "언제든지 비상 후송을 해야 하기에 비상대기 체제로 돌입하고 본인이 거부하더라도 오후에 병원으로 긴급 후송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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