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대학] 한동훈 사과에도 내홍 계속…"문전박대 당해도 장동혁 찾아가야"

입력 2026-01-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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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의 제명 결정 이후 처음으로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을 두고, 진정성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은 "한동훈 본인 기준에서는 큰 용기를 낸 사과이지만, 정치적으로는 시기를 놓쳤고 강도도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노 전문위원은 1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투데이TV '정치대학'(연출 윤보현)에 출연해 한 전 대표의 영상 메시지에 대해 "한동훈 대표 본인 기준으로 보자면 아주 큰 용기를 내서 사과를 한 게 맞다"면서도 "워딩을 보면 '조작이자 정치 보복'이라고 선언한 다음에 사과를 시작한다. 자존심을 여전히 강하게 세우고 있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노 전문위원은 이번 사과의 핵심 문제로 '타이밍'을 꼽았다. 노 전문위원은 "이 정도의 모습이 처음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나왔으면 아무 탈 없었을 문제였다"며 "끝까지 버티다가 윤리위에서 제명이라는 말도 안 되는 결정이 나온 뒤에야 더 이상 막을 방법이 없으니까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기를 놓쳤으면 그에 상응하는 더 강한 액션이 있었어야 했다"며 "구체적으로 그 당시 게시물로 인해 비난의 대상이 됐던 사람들에게 사과하는 모습이 나왔으면 국민 여론이 더 한 전 대표 쪽으로 쏠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냥 막연하게 국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을 향한 추상적인 사과라 이도 저도 아닌 모습이 됐다"고 평가했다.

노 전문위원은 현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단식 국면과 맞물린 정치적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노 전문위원은 "지금 국면은 누가 먼저 제대로 사과하느냐, 누가 먼저 어른이 되느냐의 싸움"이라며 "한 전 대표는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를 하고 있고, 장 대표는 '알았어, 미안해'라고 받아줄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장 대표의 단식에 대해서는 "대여 투쟁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친한계와 싸우고 있다고 모두가 그렇게 인식하는 국면"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당대표가 단식이라는 극한 투쟁을 선택한 것 자체가 잘못된 정치적 루트"라고 지적했다.

또 한 전 대표가 장 대표를 직접 찾아가 화해의 손을 내밀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말고는 남은 수도 없다"며 "해야 된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노 전문위원은 "단식을 하고 있는 현 당대표를 한 번도 찾아가지 않는다면 그 자체로 잘못"이라며 "찾아가는 순간 그것은 화해의 제스처가 된다"고 설명했다.

노 전문위원은 "문전박대를 당하더라도 먼저 찾아갔는데, 안 만나주면 장 대표의 책임이 더 커진다"며 "장동혁이라는 개인에 대한 감정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힘 대표'라는 공식적 자리에 대한 존중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대학' 화면 갈무리 (이투데이TV)
▲'정치대학' 화면 갈무리 (이투데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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