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절반 “정시 최대 변수 불수능”…최상위권은 ‘의대 정원’에 무게

입력 2026-01-2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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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응답자 49.7% “수능 난이도가 정시 판도 좌우”
평균 1.5등급 이내 최상위권, 의대 정원 축소 영향 커
사탐 응시 증가도 변수…성적대별 전략 차이 뚜렷

▲2026 대입 정시모집 대비 진학지도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의 모습. (연합뉴스)
▲2026 대입 정시모집 대비 진학지도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의 모습. (연합뉴스)

2026학년도 정시 모집을 마친 수험생들은 올해 정시의 가장 큰 변수로 ‘불수능’을 꼽았다. 다만 일부 최상위권 수험생 집단에서는 수능 난이도 못지많게 ‘의대 정원 축소’ 역시 정시 지원 과정에서 중요한 변수로 인식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진학사가 정시 지원을 마친 수험생 16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7%가 ‘수능 난이도(불수능)’를 이번 정시의 최대 변수로 지목했다. 이어 수험생 수 증가(24.1%), 사탐 응시 증가(사탐런 등, 13.9%) 순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성적대에 따른 변수 체감도다. 전체 수험생 집단에서는 ‘수능 난이도’가 다른 변수들을 크게 앞서는 1순위로 꼽힌 반면 평균 수능 성적 1.5등급 미만의 최상위권 수험생 집단(112명 별도 분석)에서는 두 변수가 비슷한 비중으로 나타났다.

최상위권 집단에서도 ‘수능 난이도’를 최대 변수로 꼽은 비율이 39.3%로 가장 높았지만 ‘의대 정원 축소(증원 취소)’를 선택한 응답도 34.8%에 달해 두 변수 간 격차가 4.5%p에 그쳤다.

이는 전체 수험생 조사에서 1·2위 변수 간 격차가 25.6%p에 달했던 것과 대비되는 결과로, 최상위권 수험생들에게는 시험 난이도 못지않게 의대 모집 정책 변화가 정시 전략 수립 과정에서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이와함께 ‘사탐런’으로 불리는 사회탐구 응시 증가 현상 역시 10%를 넘는 응답률을 기록하며 변수로 인식됐다. 자연계열 수험생의 사회탐구 선택이 늘어나면서 과목 간 유불리 문제가 수험생들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오른 결과로 해석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올해 정시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수능’이 가장 큰 변수였지만 최상위권 수험생 집단에서는 의대 모집 여건 변화 역시 이에 버금가는 핵심 변수로 인식됐다”며 “성적대에 따라 정시를 바라보는 기준과 전략적 관심사가 다르게 형성되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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