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도 평화위원회 당위성 추락⋯프랑스 이어 핵심 동맹 영국마저 거부

입력 2026-01-21 14: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美 "가자전쟁 종식" 명분 내세워
노르웨이ㆍ프랑스 등 참여 거부
한국은 아직 공식 입장 밝히지 않아

(출처 AFP/AP/가디언 등)
(출처 AFP/AP/가디언 등)

영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가자지구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ㆍ평화위원회)' 초청을 거절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웨이ㆍ프랑스에 이어 미국의 전통적 동맹국이 거절의사를 밝히면서 이 결정이 유럽 다른 국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정부 당국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평화위원회 가입 의사가 없다고 보도했다. 한 영국 정부 관계자는 "10억 달러(약 1조4700억 원)에 달하는 국민 세금을 투입하면서 평화위원회에 가입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영국의 평화위원회 초청 거절 계획은 최근 그린란드 등을 둘러싸고 양국 간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가자지구의 과도 통치와 재건을 주도할 평화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의장국은 미국이 맡겠다고 밝혔다. 평화위원회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야 가입할 수 있다. 출범 첫해 회원국에 한해 10억 달러를 내면 영구 회원권을 준다고도 밝혔다. 나아가 평화위원회 기능을 다른 지역까지 확장하면, 이를 통해 유엔을 대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영국을 포함한 60여개국에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초청 국가 중에는 서방과 대립 중인 러시아와 벨라루스 등이 포함되면서 미국의 서방 동맹국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평화위원회 참여를 거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프랑스산 와인과 샴페인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런데도 스타머 영국 총리까지 초청을 거절할 방침으로 전해지면서 다른 유럽 주요국도 영국의 결정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영국 정부 내에서는 영국이 미국의 최우방으로 남아야 하는지, 아니면 유럽과 더 가까워져야 하는지 의견이 서로 갈리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한편 이날까지 참여 의사를 밝힌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르헨티나 △캐나다 △헝가리 △베트남 △벨라루스 등이다. 공식 거부했거나 거부 의사를 밝힌 곳은 △노르웨이 △프랑스 △영국 등이다. 이밖에 우리 정부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호주, 인도 등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원하는 이유 [이슈크래커]
  • 李대통령 "현실적 주택공급 방안 곧 발표...환율 1400원대 전후로"
  • '내란 중요임무 종사' 한덕수 징역 23년·법정구속…法 "절차 외관 만들어 내란 가담"
  • 돌아온 ‘셀 아메리카’…미국 주식·채권·달러 ‘트리플 약세’
  • 단독 ‘딥시크’ 탑재한 中 BYD, 한국서 ‘보안 인증’ 통과했다
  • AI가 도와주고, 레고·로봇으로 이해하고…미래 교실 눈앞에 [가보니]
  • ‘AI생성콘텐츠’ 표시? 인공지능사업자만…2000여개 기업 영향권 [AI 기본법 시행]
  • 원화 흔들리자 ‘금·은’ 에 올인…한 달 새 4500억 몰렸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939,000
    • -1.46%
    • 이더리움
    • 4,415,000
    • -4.6%
    • 비트코인 캐시
    • 871,500
    • +1.46%
    • 리플
    • 2,842
    • -1.76%
    • 솔라나
    • 190,200
    • -2.51%
    • 에이다
    • 534
    • -1.84%
    • 트론
    • 441
    • -3.71%
    • 스텔라루멘
    • 316
    • -0.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200
    • -0.77%
    • 체인링크
    • 18,340
    • -2.29%
    • 샌드박스
    • 213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