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거르는 이유는 ‘시간·소화·체중 관리’…건강 부담에 ‘천원의 아침밥’ 수요 증가

입력 2026-01-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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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원 트렌드 분석, 아침 결식은 개인 선택 아닌 구조적 문제
대학 밀집 지역서 온라인 언급량 집중…정책 확대 요구 뚜렷

▲‘천원의 아침밥 확대’를 주제로 온라인 언급량과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트렌드 보고서 ‘FATI(Farm Trend & Issue)’ 26호 (자료제공=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천원의 아침밥 확대’를 주제로 온라인 언급량과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트렌드 보고서 ‘FATI(Farm Trend & Issue)’ 26호 (자료제공=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아침 식사를 거르는 현상이 개인의 생활 습관이나 의지 문제가 아니라 시간 부족과 건강 부담, 생활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쌀 기반 아침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이러한 구조적 결식을 완화하는 정책 수단으로 기능하며, 온라인상에서도 확대 필요성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21일 ‘천원의 아침밥 확대’를 주제로 온라인 언급량과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트렌드 보고서 ‘FATI(Farm Trend & Issue)’ 26호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상에서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 취지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함께 사업 확대를 요구하는 언급이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학이 밀집한 지역일수록 관련 언급량이 많아, 실제 수요가 집중된 생활권과 정책 관심도가 밀접하게 연동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침 결식과 쌀 취식을 기피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건강·체중 관리와 소화 불편이 꼽혔다. 2025년 기준 SN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다이어트와 식단 관리, 혈당 관리 목적의 아침 결식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특별한 이유 없이 습관적으로 아침을 거른다’는 응답도 24.9%에 달해, 결식이 개인 선택을 넘어 생활 패턴 속에서 고착화된 행태임을 보여줬다.

▲‘천원의 아침밥 확대’를 주제로 온라인 언급량과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트렌드 보고서 ‘FATI(Farm Trend & Issue)’ 26호 (자료제공=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천원의 아침밥 확대’를 주제로 온라인 언급량과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트렌드 보고서 ‘FATI(Farm Trend & Issue)’ 26호 (자료제공=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생활 공간별로 아침 결식의 맥락이 다르다는 점도 확인됐다. 집에서는 설거지와 정리, 육아 등 가사 노동 부담이 아침 식사 준비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회사에서는 사무실 환경과 집중력, 소화 부담이, 학교에서는 시간 부족과 체중 관리, 식비 부담이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간 부족과 건강 관리 문제는 모든 공간에서 공통적으로 작용한 핵심 변수로 분석됐다.

농정원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아침 식사에 대한 수요가 ‘든든함’뿐 아니라 ‘건강함’과 ‘편안함’을 함께 충족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쌀 기반 간편식과 가공식품을 포함한 메뉴 다각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과 함께,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쌀 소비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동진 농정원 원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천원의 아침밥이 단순한 식사 지원을 넘어 청년층과 근로자의 시간 부담과 건강 문제를 완화하는 생활 밀착형 정책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아침 결식 해소와 쌀 소비 확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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