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목소리 내는 건 꽃 피우는 과정" 투쟁 의지 지속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통일교 게이트·더불어민주당 공천 뇌물 의혹 ‘쌍특검’ 촉구 단식이 20일로 6일째를 맞으면서 국민의힘이 상임위원회 전면 중단과 청와대 규탄대회 등 고강도 대여 압박에 나섰다.
장 대표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단식을 이어가며 "목숨 걸고 극단적 방법까지 동원해서 더불어민주당에 답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매일 보던 나무와 건물이지만 6일 만에 저한테 다가오는 공기는 새로운 느낌"이라며 "꽃이 피기 때문에 봄이 오는 것이 아니라 봄이 오기 때문에 꽃이 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목소리를 내는 건 꽃을 피우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면서 단식 투쟁을 지속하겠단 의지를 내비쳤다.
국민의힘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쌍특검 대응 전략을 재점검한 뒤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당 지도부는 민주당이 쌍특검을 거부하는 것은 “권력형 비리 의혹을 덮기 위한 방탄”이라고 규정하며 여론전에 화력을 집중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는 통일교 게이트와 공천 뇌물, 정치권의 뿌리 깊은 이 검은돈을 뿌리 뽑자는 특검 요구를 왜 외면하고 있느냐"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은 쌍특검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을 기점으로 모든 상임위원회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국민의힘 측은 전날 원내 공지를 통해 "쌍특검(통일교·공천뇌물) 수용을 위한 장 대표의 단식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우리당은 이 시간 이후 금주 예정된 모든 상임위 일정을 순연하고 장 대표의 결연한 행보에 힘을 모으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유승민 전 의원도 장 대표를 찾아 "지금 우리 당이 가장 절실하게 해야 하는 것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아서 보수를 재건하는 것"이라며 "일부 문제에 있어 서로 생각이 다르더라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보수로 어떻게 거듭날 수 있는가를, 머리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라고 지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쌍특검 기존 거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박해철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장 대표의 단식은 사실상 정치적 인질극"이라며 "철 지난 정치 선동을 즉각 중단하고 국회가 해야 할 본연의 책무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이 장 대표의 단식을 ‘희생의 상징’으로 부각해 대여 압박과 지지층 결집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단식 장기화에 따른 건강 문제와 국회 공전 책임론이 맞물릴 경우, 전략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