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과 손잡은 크래프톤…“업무도 AI, 신사업도 AI”

입력 2026-01-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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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중심 경영 체계 속도…기업 운영 방향타 설정

1000억 투자해 GPU 클러스터 구축
피지컬 AI·로보틱스, 게임에 적용 검토 중

▲‘에란겔 서브제로’ 콘텐츠가 강화된 배틀그라운드 (사진제공=크래프톤)
▲‘에란겔 서브제로’ 콘텐츠가 강화된 배틀그라운드 (사진제공=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이 NHN과 손을 잡고 인공지능(AI) 중심 경영 체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사내 업무뿐만 아니라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을 게임 활용하겠다는 사업계획까지 갖고 있어 기업 운영 방향성을 AI로 잡았다는 평가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날 크래프톤은 NHN클라우드를 ‘GPU 클러스터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NHN클라우드는 크래프톤에 ‘서비스형 GPU(GPUaaS)’ 기반 인프라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크래프톤의 AI퍼스트 경영 전략 차원에 따른 AI 연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크래프톤은 작년 10월 ‘AI 퍼스트’를 경영 핵심 전략으로 설정하면서 1000억 원을 투자해 GPU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NHN클라우드는 이번 협력을 통해 크래프톤에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제공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엔비디아(NVIDIA)의 최신 GPU인 블랙웰 울트라(Blackwell Ultra) 1000여 장으로 구성된 GPU 팜을 멀티 클러스터 구조로 만들어 대규모 AI 연산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NHN클라우드의 인프라를 통해 AI 워크플로우 자동화뿐 아니라 AI 연구개발(R&D), 인게임 AI 서비스 강화를 추진한다. 특히 올해 하반기까지 AI 플랫폼과 데이터 통합·자동화 기반을 완성해 AI 연동 워크플로우와 에이전틱(Agentic) AI 관리 플랫폼, 데이터 표준화 체계 등 운영 인프라를 갖추겠다는 목표다.

크래프톤은 AI를 업무 효율화에 활용하는 동시에 피지컬 AI와 로보틱스를 게임에 적용하는 안을 중장기 사업 방향으로 낙점했다.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분야에 게임을 통해 축적한 플레이, 상호작용 데이터와 가상 세계 구현, 운영 경험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크래프톤의 설명이다.

업계는 최근 크래프톤이 로보틱스 관련 상표권을 잇달아 출원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본다. 특허청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작년 12월 ‘루도 로보틱스’(Ludo Robotics)를 상표 출원했다. 크래프톤이 로보틱스 관련으로 상표권을 출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상표가 적용되는 분야를 살펴보면 공업용 로봇, 공업용 로봇 팔 과학연구용 인공지능이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 등이다.

그간 그래프톤은 AI 기술을 게임에 적용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작년에 선보인 CPC(Co-Playable Character)가 대표적이다. CPC는 온디바이스 소형언어모델(SLM)에 기반해 사용자와 자율적으로 상호작용하며 현실적인 행동과 반응을 보여준다. 게임 이용자는 CPC를 이용해 더욱 몰입감 있는 환경에서 예측 불가능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AI 퍼스트 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GPU 클러스터는 전사 AI 운영의 핵심”이라며 “현실 물리 법칙이 구현된 가상 세계에서 쌓은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경험은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분야 신사업을 검토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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